김포아트빌리지가 3월 3일 개관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아트빌리지가 위치한 운양동 일대는 조선시대 석한면(운양리), 천현리, 청수동 지역으로 한옥마을이 넓게 자리 잡고 있었으며, 북쪽 한강변에 자리한 감바위는 중봉 조헌선생이 우국충정을 달래며 낚시를 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트빌리지를 둘러싼 모담산에는 조선 전기의 무신이자 공신인 심응의 사당이 위치하고 있으며, 산 일대에서 주구목관묘를 비롯한 다양한 철제유물이 발굴돼 초기 백제시대에 고도로 발달한 정치집단이 형성돼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으로는 나진천이 흐르고 배후에는 모담산으로 둘러싸인 아트빌리지가 김포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문화·관광의 랜드마크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

◆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김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트빌리지는 모담산 2만4000평 부지에 한옥 14채를 포함한 총26동의 건물과 일시에 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야외공연장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문화예술 체험시설을 비롯해 창작스튜디오와 교육전시관, 한옥 게스트하우스, 다목적홀 등 융·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 한옥 및 창작스튜디오 11개동의 시설별 운영자를 모집하여 전통목가구, 전통서각, 금속공예 등의 공방을 확정하고 한복체험 스튜디오 등 문화콘텐츠를 다양하게 선정하여 다양한 문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사계절 문화가 흐르는 환경 조성을 조성하고자 ▲2월~4월에는 ‘빛 거리전’ ▲4월~5월에는 ‘김포 들꽃전’ ▲8월에는 ‘금빛수도 물놀이 한마당’ ▲9월~10월에는 지역의 다양한 ‘축제의 장’ ▲11월부터는 김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별빛 달빛전’을 개최할 계획이며, 5월~10월 매주 토·일요일에는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담골 전통예술시장’과 ‘거리예술퍼포먼스와 소리로 떠나는 국악여행’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향후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장기동 금빛수로 등과 관광클러스터로 연계해 김포의 문화와 관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포아트빌리지 개관식 및 정월대보름 김포大잔치 개최

아트빌리지는 오는 3월 3일(토) 개관식 및 정월대보름 김포大잔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3일 오전 10시 정월대보름 김포大잔치 개막식을 시작으로 김포풍물연합회의 안전기원제, 김포 윷놀이王 선발대회,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체험놀이 및 부럼 깨기, 귀밝이술 시음, 전통 손거울 만들기, 전통 팽이 만들기 등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이 준비돼 있다.

안성남사당패의 풍물공연과 줄타기공연에 이어 특별공연으로 홍대 인기 인디밴드 사운드박스, 김흥국, 휘성, 에일 리가 출연하는 초특급 콘서트가 아트빌리지 야외공연장에서 선착순 무료로 개최된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김포아트빌리지 개관식’과 ‘정월대보름 김포 大잔치’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예술인들의 안정적 창작활동 기반을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김포아트빌리지가 김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포아트빌리지 개관식’ 및 ‘정월대보름 김포大잔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김포아트빌리지팀(전화 996-683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