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김포실천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강좌는 유엔이 21세기 인류를 위한 새로운 지향점인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경제성장의 한계, 사회 불평등 심화, 기호변화 등 지구사회의 일원으로써 21세기 김포는 어디로 또 어떻게 가야 하나에 대한 물음으로 출발한다.

40여명의 수강생들은 6회 수업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체계를 김포화 시킬 방법 모색에 나섰다. 환경, 경제, 사회의 3개 팀을 나눠 앞으로 분야별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견과 방향제시가 나왔다.

우선, 환경부분에서는 도시개발로 인한 문제점과 에너지 대책에 여러 문제점과 대안이 나왔다. 이들은 환경과 인간관계를 충분한 고민 후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주지를 정할 때 자연과의 관계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결론은 얻었다고 했다.

경제부분은 개발이라는 건 있던 것을 깨고 새로운 것을 채우는 개념보다는 있는 것을 활용해 재생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들은 여기엔 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며, 지금까지 김포시가 균형발전이 어려웠던 건 네트워크 부족의 문제라 집었다.

환경과 경제를 아우르는 사회부분에서는 무조건인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며 자연과 사람이 배제된 개발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중 하나인 ‘교육’을 예로 들면서 김포시는 신도시 개발에 방점을 찍히며 마을이 가진 역사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배제하고 있다며, 새로 유입된 시민의 욕구를 채워줄 플랫폼 구축이 절실하다고 했다.

약 3시간가량 진행된 토론에서 나온 공통된 의견은 민‧관‧공이 협업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들이 함께하는 플랫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회적 분야에서 그 누구도 제외될 수 없다며 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움직임들이 일회성으로 그칠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 김포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포시지속가능발전대학을 준비한 녹색김포실천협의회 박정민 사무국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수료생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단체가 함께 할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며, “오는 18일 ‘김포지역활동으로 본 김포지속가능성 모두를 위한, 도시를 위한 워크숍 - 톡유’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 경제, 윤리적 소비, 지속가능발전을 통해 녹색김포 실천이 공유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