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김포문화원의 수장으로 문화원을 이끌어 온 조한승 원장이 오는 17일 퇴임식을 앞두고 있다.

문화원 재정확보를 위해 평생회원 45명과 회원 450여명을 유치하고 5월 문화 행사 등을 개최해 지역내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조한승 문화원장을 만나 퇴임전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 퇴임을 앞둔 지금 지난 8년간의 문화원장직을 돌아본다면
A : 8년전 문화원장에 취임하면서 생각보다 열악한 문화원 환경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당시 문화원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난이 상당히 심했다는 것이었다. 재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화원 고유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어려웠던 터라 취임이후 우선 해야할 것이 자금난 극복이었다. 이에 유료 회원 확보와 시·도비는 물론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지역내 문화원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출판물을 만들어 회원을 비롯 전국 도서관에 배포해 김포문화원을 알린 것도 지난 8년의 임기 중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Q : 오랜 역사를 가진 김포임에도 이렇다할 지역색을 갖고 있지 않다라는 의견이 있다.    김포만의 지역색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또한 지역색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은?
A : 5천년 농경문화라는 것은 사실 우리 김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김포는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유산 및 유물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포는 한강과 서해안을 끼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를 충분히 이용한다면 김포만의 특색있는 지역색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얼마전 김포얼로 선정된 중봉 조헌 선생을 중심으로 김포의 문화와 역사를 하나로 묶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문화원 내에 전문위원을 두고 김포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고 사업을 기획할 필요도 있다.

Q : 강보희 원장 당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 분명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신임 문화원장은 전문성 있는 문화원을 추구해야 하며 지역내 기관 및 단체들과의 유대를 강화해야할 것이다.

Q : 퇴임 후 활동 계획은?
A : 지역내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해 현재 대표로 있는 ‘율곡포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추진 중인 ‘시민 화합의 종’ 사업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지역내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사들을 영입해 가칭 ‘중봉포럼’을 창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