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대명항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포구 시민노래자랑'이 열렸다. 20명의 시민이 무대 위로 올라 그동안 품고 있던 노래 솜씨를 마음껏 펼쳐보였고 대곶면 율생리의 김순자씨가 '사랑가'로 대상을 차지했다.
또 오후에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는 1500여석의 객석이 모두 찬 가운데 노래와 춤 등 다양한 무대를 보여줘 대명항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걸포중앙공원에서는 '김포 도당굿 시연회'가 열렸다.
도당굿이란 마을의 안녕함과 태평 및 풍요를 목적으로 매년 또는 2년이나 그 이상의 해를 걸러 정초나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행해 지는 것으로 이번 '제24회 김포문화예술제'를 맞아 김포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며 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신명나는 굿판을 벌였다.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는 3시부터 '사계'라는 주제로 김포벨리댄스코리아(대표 이순희)의 요염하고 아름다운 벨리댄스의 무대가 펼쳐졌다.

한낮의 강렬한 햇살 속에서 시민들은 시원스런 몸짓의 벨리댄스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7시부터는 7080콘서트가 열려 시민들은 과거 통기타와 함께 즐겨 부르던 포크송의 낭만에 빠져들었다.

이어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500여명의 시민이 사우문화체육광장에 모여 축제의 마지막 아쉬움을 달랬다.

강경구 시장은 폐막사에서 "제24회 김포문화예술제 기간 동안 김포시민은 물론 김포를 찾은 외지인들 즐거웠으라 생각된다"며 "미흡한 점도 많았던 문화예술제였지만 그것들을 거울 삼아 더욱 발전하는 문화예술제가 되길 기대하며 이번 문화예술제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김포가 되도록 시는 물론 시민 모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탤런트 조하나씨의 사회로 열린 폐막공연은 '우리소리 가락의 신명, 얼씨구 좋다'라는 주제로 신명나는 우리가락의 무대가 펼쳐졌다.

폐막공연을 보던 한 시민(사우동 거주)은 "우리 가락이 좋은 것을 알지만 쉽게 접할 수 없어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 축제의 마지막 국악 무대가 펼쳐져 반가움이 앞섰다"며 "절제의 미가 살아있는 것 같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말하고 가락에 맞춰 박수를 쳤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유지만 위원장의 외침에 맞춰 시민들은 '하나', '둘' 을 외치며 불꽃놀이를 기대했다.

'다섯'을 외침과 동시 하늘로 쏘아 올려진 불꽃에 시민들은 환호와 탄성을 지르고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축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다.

▲사회를 맡은 탤런트 조하나씨

▲폐막식을 찾은 민용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