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협의회 단체들의 에어로빅과 댄스스포츠를 감상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시민들은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의장, 교육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나란히 서서 축포 신호를 받았다. 

오전 10시, 공설운동장 문을 나선 참가자들은 순위를 다투는 경쟁 보다는 완주에 의미를 두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국도~고촌 이화마을~풍무동을 경유하는 코스를 돌았다. 10시 36분 한상호씨(48세)가 10km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여자부 전체 우승은 50대로 출전한 박남순씨. 박씨는 시종 흐트러짐 없이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쳐 10대~40대 후배들을 무색케 했다. 학생부 우승은 한수희 군.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 6위 입상자까지는 상장과 메달, 트로피와 부상이, 완주자 전원에게는 기념 메달이 수여됐다. 3대가 참가한 조인숙씨 가족과 석암베데스다 요양원 장애우들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품이 전달됐다. "혹시나~역시나~" 경품 추첨에서는 호명되는 숫자 한자리 한자리에 탄성이 엇갈렸다.

최고 경품 드럼세탁기(원마트 협찬)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은 사우고등학교 재학생. 행운번호를 펴 보인 학생은 “집에 알렸는데 바꿀 때가 됐다며 엄마가 무척 좋아하셨다”며 싱글벙글.

대회 종료 후 참가자들에게 생수병과 완주메달 포장지가 어지럽게 나뒹굴던 운동장은 일일 봉사를 자원한 학생들이 지나가자 일순간 말끔해졌다.

올해로 네번재를 맞는 이번 한마음 달리기 행사는 김포시, 김포시체육회, 김포시생활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김포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했다.

○ 입상자
10km부(1~6위 順)
19세 이하 : 한수희·김진수, 이준혁·용지혜, 문종훈·조아라, 오성룡, 이형택, 이재홍
20대 : 박종호·김현숙
30대 : 소해섭·이봉선, 김학권·구영미, 송길수·이복순, 김준호, 송태현, 강희덕
40대 : 한상호·나은혜, 채선덕·이재숙, 서정혁, 서광훈, 박사수, 이수형
50대 : 오 영·박남순, 송병삼, 이춘근, 김병식, 유한섭·최정호
60대 : 이상봉, 장정길
5km부(1~6위 順)
초등부 : 한경탁·염고은, 홍민기·고은아, 양 혁·전은경, 이호일·유수영, 신지홍·이정민, 김동환·김현화
중등부 : 이용빈·강지희, 신형섭·남병순, 손민빈·이진선, 김상우·박지현, 한일구·배은정, 남석현
부부 : 이혜영, 최정희, 이선영
2대 : 원동민·원장현, 손광열·손영신, 최종숙
3대 : 송수빈, 임근무, 김성수
장애우 : 김경철·김혜순, 임종운·김정지, 한귀선·강이숙

▲ 남자부 1위 한상호씨

▲ 19세 이하 1위 한수희군

▲ 여자부 1위 박남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