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에게 김포시 현안을 설명하고 있는 강경구 시장

이날 오전 7시 30분 김포를 출발해 9시에 도청에서 김문수 지사를 만난 강시장은 "지난 집중호우로 붕괴위기를 맞았던 한강제방의 보강이 절실하다"며 10차선 규모의 제방확장을 거듭 요청하고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양배수펌프장 확장과 봉성펌프장 보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대다수 김포시민의 숙원이라며 중전철 건설에 필요한 재정을 중앙정부가 지원해 주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고 도 차원의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 시켜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강 시장은 특히 "한강 철책선 제거를 위해 17사단장과 만나 협의를 한 결과 관련예산 21억원이 있으면 철책을 제거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예산지원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밖에도 김포발전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경인운하 건설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관심과 상습침수가 예상되는 나진교 재가설 비용도 지원해 줄 것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김포시를 위해 많은 것을 요청하는 강 시장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넨 후 "한강제방 확장은 현장을 확인했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동의한 후 "운양배수펌프장과 봉성배수펌프장의 확장과 보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배석한 관련부서장에게 예산지원 검토를 지시했다.

중전철 건설과 관련해 김 지사는 "전적으로 강 시장의 입장에 동감 하지만 정부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중앙정부에 김포시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한강 철책제거와 나진교 재가설은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관련부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화 말미에 "정부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는 국회 건교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정복 의원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며 유 의원에게 현안을 설명하고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도지사 면담을 마친 강 시장은 곧바로 분당으로 이동해 토지공사 김재현 사장에게 제방 10차선 규모 확장과 지하철 9호선 김포시 연장, 행정타운 이전, 생태공원 규모변경, 이중 수용된 하고창 문제 등 현안 해결에 토공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김재현 사장은 "10차선 확장과 지하철 9호선 연장은 분양시기와 관련이 있고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라 당장 답변하기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한 후 "행정타운 이전은 군 협의가 이루어지면 장기동 인근으로 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고창 일부지역의 이중 수용은 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임의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으나 보상 등에 관심을 갖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어 주공에 들른 강 시장은 ▲양곡·마송지구 외곽도로 개설 ▲마송천 개수 공사비 지원 ▲양곡지구근린공원내 도서관 건립을 한행수 사장에게 요청하고 "긍정적 검토"라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마지막으로 수원에 소재한 경기개발공사를 방문한 강 시장은 권재욱 사장과 만나 산업단지분양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후 김포시와 개발공사가 성공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토지공사 김재현 사장과 환담하고 있는 강경구 시장
◆주택공사 한행수 사장과 환담하고 있는 강경구 시장     ◆경기개발공사 권재욱 사장과 환담하고 있는 강경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