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시의회 행복위. 김포시 교육지원과가 추경안에 대한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중학교 원거리 배정으로 통학에 어려움을 겪던 풍무지역 학생들에게 통학버스가 지원될 전망인 가운데 시의회가 김포시의 적극적인 지원자세를 주문했다.

김포시 교육지원과는 2024년 제1회 추경에 ‘통학지원차량 임차운영비 지원’ 7,500만원을 책정하고 7일 김포시의 행정복지위원회(행복위/유영숙) 승인 심사를 받았다.

이번 추경은 풍무지역 94명의 학생이 김포중‧김포여중‧감정중 등 원거리 배정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뒷수습 차원에서 확보하려는 예산이다. (참고:본 뉴스 2월 29일자 ‘김포교육지원청, 중학교 배정 또 물의…학부모들의 기지로 극적 타결)

현재 김포시는 과대‧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통학지원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이 열악한 학교를 대상으로 통학차량에 대한 임차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교육지원청의 예측 실패로 인해 풍무지역 학생 94명의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이번 제1차 추경에 반영하게 됐다.

행복위 오강현 위원은 “현재 김포시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조금 줄었으나, 고학년은 느는 추세로 2030년까지 원거리 통학생이 늘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수는 3월이면 확인된다. 이는 교육지원청과 사전 논의한다면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본예산에 반영하면 이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라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시민, 특히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공적 기관의 역할이다. 시에서도 선제적으로 교육지원청에 요구해야 올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위원 또한 교육에 있어 김포시의 참여가 없는 건 문제가 있다며, 시가 참여하지 않고 있는 중학군 배정위원회를 지적했다. 김 위원은 “수용 예측은 우리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사나 전입 등 교육지원청과 같이 호흡해 수요예측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또 화재피해로 운유고로 통학하는 솔터고 학생들 통학차량에 대한 시의 지원을 예를 들며 “TF팀이 구성되었는데 이 또한 시가 빠져 있다. 김포시는 현재 교육지원 비용으로 400억을 넘게 쓴다. 그러함에도 시는 철저하게 배제돼 있다”라 지적하며, 시에서 비용이 나가는 만큼 같이 참여할 수 있게 공식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담당 과장은 “통학차량은 교육지원청의 고유 소관이고, 배치 또한 깊숙이 알 수 없으며, 이는 교육지원청의 업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어 “예산이 많이 투입되고 있는데, 정보를 알 수 없어 지속해 요청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이 공개하지 않는 자체 문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강현 위원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교육은 분리되지 않는다. 교육은 교육지원청과 시청이 거버넌스 형태로 가야 ’대시민 교육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시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