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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펫 휴머니제이션' 시대 … 김포시, 행정서비스로 트랜드를 앞서다지자체 최초로 반려동물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인정, 복지국 소속 ‘반려동물팀’ 신설로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복지정책 펼쳐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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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21  17: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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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장기동에 사는 '두부'와 두부 엄마.(사진=김포시 제공)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펫 휴머니제시션이란 반려동물(Pet)과 인간화(Humanization)를 합한 말로, 반려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사람처럼 대하며 보살피는 인간화 현상을 말한다.

최근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가 확산하는 데에는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인구가 늘기 때문으로 김포시의 경우 반려동물 수가 3년 전에 비해 27% 증가한 약 3만 6천 마리로 조사돼 반려동물을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신조어도 잇달아 생기고 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펫팸족’, 아이를 갖지 않는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부부를 일컫는 ‘딩펫족’, 그리고 반려동물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돌보며 고급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해 ‘펫미족’ 등 말이다.

이를 증명하듯 ‘반려동물 상품 유형 연관어’ 빅데이터 조사 결과 1위 가구, 2위 섬유, 3위 가방, 4위는 자동차, 5위 방석, 6위 매트, 7위 목걸이, 8위 가전, 9위 화장품, 10위 유모차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가구‧섬유‧자동차 등은 고가상품으로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로 나타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반려동물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라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반려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들은 기본적으로 영양가 높은 사료와 수제간식은 물론, 스파와 같은 서비스를 받게하고 자신이 출근하면 반려동물을 유치원에 보내기도 한다.

이러한 펫 휴머니제이션의 확산은 산업(패션, 미용, 식음료, 인테리어 등)으로 이어진다. 즉, ‘펫코노미(펫(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라는 신조어와 함께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는 추세이며, 이는 반려동물의 삶이 더 좋아질수록 지출하는 비용은 ‘추가 비용’이 아닌 ‘필수 비용’이라는 인식이 점차 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처럼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의 확산은 지자체 행정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포시가 좋은 예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을 ‘축산과’나 ‘축산동물과’로 분류하는데, 김포시는 결을 달리한다. 김포시는 올해 우리나라 지자체 최초로 복지국 가족문화과에 ‘반려동물팀’을 신설했다. 이는 반려동물을 여성·청소년·외국인·다문화 가족과 같은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이들과 같은 복지정책을 펼치겠다는 민선8기 김병수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김포시는 반려동물팀 신설과 동시에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동물등록제 비용지원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 ▲반려 문화교육 정규강좌 운영 ▲다양한 인프라 및 산업 확대 등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유기동물의 안락사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사)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등록된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 진료비‧예방접종비‧미용비‧중성화수술비 등 입양비(자부담 40%포함/최대 25만원)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김포시는 올해 상반기 개소 예정인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이어 ‘동물보호센터’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가 개소하면 유기동물까지 진료 대상을 확대해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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