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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청장, 2호선 고촌역 발언 … 김포 지역사회 ‘냉담’김포시민들, “2호선(지선) 골드라인까지 연결 추진은 혐오시설을 김포에 버리려는 수작”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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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15  1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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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가 이전을 추진하는 2호선 신정차량기지 전경.(사진=양천구청)

최근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하철 2호선 고촌역 연결 구상 발언에 김포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월사거리역을 신설하고 2호선을 김포골드라인인 고촌역까지 연결하게 되면 이용객 분산과 양천구 교통인프라 강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말해 신월사거리역을 신설해 서울지하철 2호선을 지선으로 연결하고, 한 단계 발전시켜 김포 골드라인까지 연계해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졌던 김포골드라인 탑승객들이 2호선으로 빠지게 하겠다는 거다. 그렇게 되면 김포 주민들의 편의까지 개선될 것이라는게 그의 구상이다.

신월사거리역은 이기재 구청장의 선거공약 사업이었으니 그렇다 치고, 뜬금없이 치고 들어온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연계에 대한 이 구청장의 발언에 김포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그냥 혐오시설을 김포에 버리려는 수작”이라고 일축했으며, 또 다른 회원은 “차량기지는 멀리 둘 수 없기에 이전하는 곳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양천구청장 구상은 부천에서 거절당하고 김포에 차량기지를 얹히려는 거다”라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이기재 구청장 생각에는 고촌이 최적이겠지만, 고촌 입장에서는 검토할 부분이 많다”라며 “현 신정차량기지 부지가 7만 871평인데, 앞으로 대장~원종~홍대, 심지어 청라까지 연장돼 차량기지가 고촌으로 옮기면 김포는 엄청난 피해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커뮤니티 회원들 또한 “(2호선) 고촌역 하나 얻기 위해 고촌지역의 수만 평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 2호선은 그동안 대장, 홍대, 심지어 청라까지…, 연장이니, 계획이니 이야기만 무성하다”라며 “김포는 서울과 다름없는 고촌지역을 인천을 위해 수만 평 부지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일부 회원들은 “기왕이면 어렵더라도 9호선을 고촌으로 직접 끌어오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선거가 다가오긴 했나 보다”라며 양천구청장의 선거용 발언이라 의견도 있었다.

이렇듯 김포지역 여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반응이 차가운 가운데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인터뷰 당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안을 김포시에 제안했다고 밝히며, 2호선 지선을 고촌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최적의 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도 현재 김포시에 5호선 연장과 서울시 편입 등 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이슈들이 있어 시간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 덧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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