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2024년 학령인구가 전국적으로 감소해 비상인 가운데 김포시 또한 지난해에 비해 1천 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초‧중‧고 신입생 수는 15,000여명으로 이는 2023학년도 16,122명에 약 1,000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는 초등학교 신입생 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 수는 4,890명(1월 기준)으로 지난해인 2023학년도에 비해 5,921명에 1,031명이 줄었다.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5,526명보다 333명이 증가한 5,859명(1월 기준)이 오는 3월 총 24개교에 입학을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 학생 배치 중인 고등학교는 2023학년도 중학교 졸업생 수가 4,878명으로 나타나 예년 기준 5%를 제외한 4,634명 정도가 관내 일반고‧특목고‧특성화고‧특수학교 등에 진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신입생 수 편차도 크다. 김포시는 관내 47개교의 초등학교와 24개교의 중학교가 있다. 이중 읍‧면에 있는 김포대명초‧월곶초‧옹정초‧금성초 등 4개교의 신입생은 10명 미만이다. 중학교 또한 대곶중학교(47명), 하성중학교(44명), 분진중학교(15명) 등은 50명 이하의 신입생을 맞이한다.

이들에 비해 과밀학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신도시 지역 초등학교는 비상이다. 여러 차례 증축에도 과밀학급을 벗어나지 못하는 청수초의 올해 신입생 수는 314명이다. 현 한 학급당 학생수는 22.2명으로 23명씩 배치된다 하더라도 14개 학급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김포금빛초(228명), 은여울초(284명), 보름초(269명), 나진초(220명) 등의 신입생은 200명이 넘는다.

중학교도 별반 다를 게 없다. 푸른솔중학교는 올해 450명의 신입생이 입학 예정으로 가장 많으며, 431명이 입학 예정인 장기중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신입생이 300명이 넘는 학교는 운양중(397명), 나래중(390명), 풍무중(384명), 은여울중(383명), 하늘빛중(356명), 금파중(351명), 고창중(324명), 감정중(319명) 등이다.

한편, 교육통계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포지역 초‧중‧고 신입생 수는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피면 2018년 12,411명, 2019년 13,904명, 2021년 15,179명, 2022년 15,551명, 2023년 16,1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이전 유입된 세대의 어린 자녀가 자라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것과는 다르게 2017년 이후 유입된 세대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데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다만, 2020학년도는 서비스 제공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