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색(色)을 입혀야 합니다. 집이나 건물도 회색빛 시멘트 그대로 내버려두면 보기 흉하고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멋진 벽돌이나 타일 또는 예쁜 페인트로 고운 색(色)을 입힙니다.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시를 있는 그대로 방치하면 보기 싫습니다, 도시도 색(色)을 입혀야 좀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됩니다.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파리의 색 (色 color)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와 구엘 공원(Parque Guell)을 만든 안토니오 가우디(Antoni Gaudi)라는 훌륭한 예술가 한 사람이 있어 오늘날 전세계 수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습니다. 또한 파리는 훌륭한 미술가와 예술가 그리고 훌륭한 지성인들이 자유로운 활동할 수 있는 도시가 됨으로써 전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훌륭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라는 작은 도시는 모차르트라는 훌륭한 음악가가 태어나 공부했던 생가(生家)가 있어 작지만 아름다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바르셀로나와 파리는 미술과 아름다운 건축 그리고 예술과 지성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고, 인구 20만명도 안 되는 조그만 소금(salz) 도시였던 짤츠부르크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Mirabell Garden) 등 자연환경을 잘 지키고 가꿈으로써 작지만 예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홍콩과 중국 광조우의 색(色)

도시의 색(色)은 바르셀로나와 파리처럼 미술과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건축과 훌륭한 지성(知性)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 질 수도 있고 이태리 로마(Roma)처럼 수천년 역사가 깃든 찬란한 역사가 도시의 주요 색(色)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굳이 유럽 여러 도시와 같지는 않더라도 홍콩(HongKong)이나 중국 광동성 광조우(廣州)처럼 수백 수천가지의 딤섬(Dimsom 點心)과 맛있고 아름다운 요리도 도시의 훌륭한 색(色)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 도시들은 어떤 색(色)이 있나요?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나 강원도 화천의 겨울철 얼음낚시인 산천어축제 그리고 경남 진해의 화려한 봄철 벚꽃놀이와 군항제 등도 우리나라만의 작은 도시 색(色)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포시는 어떤 색(色)이 있습니까?

김포시는 자연재해가 없는 넓은 평야를 가진 살기 좋은 축복의 땅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중봉 조헌 선생의 생가(生家)가 있고 애기봉의 전설이 깃든 풍요로운 고장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김포는 김포만의 고유 색(色)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뽕나무 밭이 변해서 푸른 바다가 된다는(桑田碧海 상전벽해) 급격한 도시화의 길을 경주해 온 김포는 지금부터는 정명(定名) 1266년에 걸맞게 김포의 정체성을 추스르고 김포 고유의 색(色)을 찾아 새 옷을 입을 때가 되었습니다.

김포의 도시 색(色) 소재로는 문수산성과 애기봉의 애잔한 설화, 투금포(投金浦)의 아름다운 형제애(兄弟愛) 이야기, 중봉 조헌 선생의 충절과 생가(生家) 또는 5천년 역사에 빛나는 김포 쌀 이야기 등등 많은 주제거리가 있습니다.

새로운 김포만의 도시 색(色)을 찾는다면 김포의 무적해병(無敵海兵)을 소재로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등 전 세계 해병대 군악대를 초청해서 성대한 페스티발(festival)을 개최하고 더불어 세계 각국 해병대 의장대의 가두 행진과 세계 음식문화 축제를 함께 거행하는 것도 김포만의 독창적인 도시 색(色)을 만드는 하나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김포 지역상권(商圈) 살립시다

김포의 색(色 color)을 찾아가면서 동시에 김포시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은 죽어가고 있는 김포시 북변동/ 풍무동/ 사우동/ 고촌/ 통진/ 양촌/ 대곶/ 월곶/ 하성 등 동네 상권(商圈)을 살려내야 하는 일입니다. 전국 또는 전 세계 주요 상권을 벤치마킹(bench-marking)해서라도 김포시 상권을 꼭 살려야 합니다. 지역 상권(商圈)을 꼭 살려야 하는 이유는 이 지역 모든 자영업 사장님들은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고 귀한 친인척이자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공자님도 족식(足食)이라고 민생을 강조하셨습니다. 또 작은 동네 상권이 김포의 특색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김포시 서울편입 논란 종지부

대표적인 김포 3인방 김병수 시장과 국민의힘 홍철호, 박진호 총선 예비후보 이 세 분은 김포시 공식 기관지인 ‘김포마루’와 거리 현수막을 통해 아직까지도 김포시 서울편입을 주장하고 있고 금방이라도 주민투표 할 것처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2024년 1월 9일자 행전안전부 공식 발표를 보면, ⟪김포시 추진 서울편입 주민투표 관련 "김포시의 건의는 경기도의 경기북도 설치 추진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온 것"이라면서 "경기도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데 김포시만 특별히 따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포시장, 시급한 현안이 많습니다

지금 김포시에는 지난 2023년부터 지연된 지하철5호선의 김포시 안(案) 조기 확정 및 GTX-D 김포/부천/강남 직결, 초중고등학교 신축 및 과밀학급 해소 그리고, 대학병원 유치, 어린이 노인 부녀자 복지지원, 출퇴근 교통난 해소 등 당장 해야 할 시급한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김병수 시장은 지하철 5호선 문제도 말로만 해결하겠다고 한지 벌써 1년여 넘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 몫입니다. 그러므로 김포시장은 애시당초 실현 불가했던 김포시 서울편입이라는 정치놀음을 이젠 그만하시고 김포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또 김병수 시장은 과거 자신이 모섰던 국민의힘 홍철호 전)국회의원의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하는데 김포시장은 사적(私的) 인연으로 특정인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해선 안 됩니다. 시장은 행정기관으로써 특정 정파와 무관해야 합니다.

끝으로 유럽 여러 소도시들과 견주어 손색없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김포시가 되길 간절히 염원하며 글을 맺겠습니다. 2024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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