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 인사드립니다. 용의 해입니다. 창대한 하늘을 비상(飛上)하는 용(龍)의 기운을 받아 하시는 모든 일 만사형통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함께 사는 김포시도 지난 2023년도에 하지 못했던 몇몇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찬 새해 2024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1) 지하철 5호선과 GTX-D 김포/강남 직결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건설사업비 주요 재원은 ① 220만평 제2 한강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충당됩니다. ② 서울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5만여펑과 고질적 환경오염 시설인 방화동 건축폐기물 처리장 6만여펑이 김포시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서울시는 유후부지 약11만평을 황금 땅으로 개발할 수 있어 약 1조원이 넘는 막대한 개발이익금은 얻게 됩니다. 따라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은 특혜와 특권이 아닌 김포시가 누릴 당연한 권리입니다.

결론적으로 지하철5호선 김포 연장사업은 논란의 여지없이 당연히 김포시에 직접 연장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5호선 노선이 인천시 3개구간을 거쳐 김포로 연장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김포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횡포입니다. 김포시장과 일부 총선 출마자들이 지하철 5호선 노선이 인천시 안(案)으로 결정되면 모든 후보직을 사퇴하고 공직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꼭 김포시 안(案)대로 지하철 5호선이 김포에 직결되기 바랍니다.
또 GTX-D 김포 /부천 노선도 서울 강남까지 연장하겠다는 전)원희룡 국토부장관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중앙정부는 조속히 GTX-D 김포/강남 직결을 확정 발표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사람이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는 놈이라고 합니다. 김포시의 극심한 교통난은 이미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안인 만큼 괜히 뜸들이지 말고 김포시민 속시원하게 어서 빨리 확정 발표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2) 김포 교육예산 적극 지원

현재 김포시 교육환경은 서울 웬만한 강북지역 학교들보다 좋습니다. 그 주요 이유는 김포시가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많은 예산을 지원한 결과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2023년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은평구 그리고 김포시 교육예산 지원 현황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교육환경이 가장 좋다는 서울 강남구를 보겠습니다. 강남구는 자체 예산총액 대비 3.91%인 약 5백억원을 교육예산으로 지원한 반면 서울 노원구는 예산총액 대비 2.05%인 약 260억원을 지원했고, 은평구는 예산총액 대비 1.67%인 약 190억원을 교육예산으로 편성 지원했습니다. 교육환경이 비교적 나쁜 노원구나 은평구의 교육예산이 강남구의 절반 밖에 안 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김포시 2024년도 교육예산을 보겠습니다. 김포시는 예산총액 대비 2.95%인 약 410억원을 교육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김포시는 서울 강남구보다 초 중 고등학교도 많고 학생수도 약 1만여 명 더 많습니다. 그런데 김포시 교육예산은 서울 강남구보다 약 1% 적으며 액수로는 약 100억원 정도 모자랍니다. 지금 서울 강남구의 교육환경은 전국에서 제일 좋다고 하는데 교육예산 지원 또한 전국 최고인 것은 눈여겨 볼 점입니다.

교육은 투자한 만큼 성과를 거둡니다. 지금도 서울 강남구는 교육환경이 매우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막대한 예산을 지원합니다. 김포시도 분발해야 합니다. 정확한 자료에서 보시듯 현재 김포시의 교육관련 예산 지원은 과거에 비해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유여하 불문하고 교육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해서 김포시 교육환경이 서울 강남구를 능가할 수 있도록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3) 김포시 서울편입 논란 종료

2023년 연말 김포시를 혼란 속에 빠트렸던 것은 국민의힘 김기현 (전)당대표의 김포시 서울편입 공론화 였습니다. 한마디로 선동정치였습니다. 대부분 학자들과 전문가들조차 고개를 가우뚱하게 만들었던 대표적인 현대판 총선용 고무신 막걸리 선거공약 이였습니다​. 아무런 준비와 연구보고서 한 장 없이 급조됐던 김기현의 수도권 총선 전략은 김기현 (전)대표가 몰락함과 동시에 생명력을 잃었습니다.

또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시민의 여망인 지하철 5호선이 조금이나마 빨리 건설될까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김포시민들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5호선 건설비를 감당 못한다”는 뜻밖의 충격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적지 않은 기대를 했던 일부 김포시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2024년도에는 애시당초 실현 불가했던 김포시 서울편입 논란을 종료하고 그것에 쏟아 부었던 수많은 예산과 낭비된 행정력을 추스려서 이제부터는 출퇴근 교통난 해소, 과밀학급과 낙후된 교육환경개선, 노인 어린이 부녀자 복지 향상, 대학병원 유치 그리고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김포시장 및 지방의원들은 장기동이나 구래동 등 일부 번화한 상권(商圈)만 다니지 말고 북변동 사우동 및 각 읍면동의 죽어가고 있는 동네 상권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잘못 낀 첫 단추

서울지하철 5호선은 220만평 제2 한강신도시 조성을 위해 건설되는 교통수단이므로 100% 김포시 안(案)대로 결정되어야 하며, 6만여평의 건축물 폐기처리장 또한 김포시가 받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또 일부 정치인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맹비난하며 인천시청에 가서 기자회견한 것도 매우 경솔한 처사입니다.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와 인천시는 기초자치단체인 김포시가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고 서로 의논하고 협조해야 할 파트너이며 소속 경기도의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행정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김포시 혼자 독불장군처럼 행동하면 안 됩니다.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못 끼면 귀찮더라도 모두 다시 풀고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끼워야 합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홍철호 박진호 예비후보자의 과욕(過慾)과 홍철호 후보의 보좌관 출신인 김병수 시장의 오판이 김포시에 큰 해악이 되지나 않길 바랄 뿐입니다. 행정(行政)은 공정해야 합니다. 어느 특정인 한 사람을 위해 사사로이 공권력을 남용해선 안 됩니다. 행정을 진영(陣營)간 싸움 도구로 악용해서도 안 됩니다.

현재 6만여 평에 달하는 서울 방화동 건축물 폐기처리장을 김포시로 이전할 때 대규모 환경오염시설로 인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평생 겪게 될 고통은 물론이고 매일 그 곳을 오가는 수천대의 대형 쓰레기차들로 인해 48국도나 6차선 한강제방도로는 매우 혼잡해 질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며 장차 그 피해는 오롯이 김포시민 몫이 될 것입니다. 뒤늦게라도 지하철 5호선이 김포시 안(案)대로 되지 않는다면 6만여평 건축물폐기처리장 김포유치를 재협상하겠다는 김포시장의 발언을 믿고자하나, 정부기관 상호간 협정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할 수 없을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정치와 행정은 일확천금을 탐하는 투기가 아닙니다. 시민들의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켜야 하는 정교한 과학(科學 science)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준비 없이 “좋은 게 좋은 것이고 해보다 안 되면 그만이지”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일을 하면 안 됩니다. 허비되는 그 모든 예산은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포시민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힘찬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룡(靑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축복의 땅 김포시가 일취월장(日就月將) 발전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끝으로 귀하신 여러분 가정에 늘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하시는 모든 일 만사형통(萬事亨通)하시길 충심으로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