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유초병설유치원 졸업식(제공=김포교육지원청)

12월 겨울방학, 2월 개학 후 졸업식 그리고 봄방학으로 이어지던 기존 학사일정은 모두 옛말이 됐다. 학사일정 재량화와 봄방학 대신 2개월이라는 긴 겨울방학을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선호로 1월 졸업식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김포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김포지역 초‧중‧고 중 1월 졸업식을 개최하는 학교는 총 86개교(특수학교 포함) 중 65%인 56개교이며, 다음으로 12월에 졸업식을 한 학교 특수학교를 포함한 26개교로 전체 30%를 차지한다. 나머지 4개교는 2월 졸업식을 계획하고 있다.

초‧중‧고 별 현황을 살피면 초등학교 47개교 중 24개교가 지난 12월에 졸업식을 마무리했으며, 23개교는 1월 3일부터 5일 사이 졸업식을 진행한다. 특수학교인 새솔학교도 12월 졸업식을 끝냈다.

중학교의 경우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는 나래중과 이미 12월 졸업식 끝낸 풍무중을 제외한 23개교가 1월 5일부터 11일 사이 졸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역시 1월 졸업식이 가장 많다. 김포지역 고등학교는 총 14개교로 이중 통진고를 포함한 10개교는 1월 5일부터 9일 사이 졸업식을 한다. 이외 고촌고‧사우고‧풍무고‧김포외고 등 4개교는 2월 졸업식을 고수한다.

1월 졸업이 가능해진 이유로는 2020년부터 연간 의무수업일수를 190일만 채우면 나머지 학사일정은 학교장이 재량으로 정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각 학교는 2월 개학 후 봄방학으로 이어지는 것보다 학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방학에 들어가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1월 졸업으로 겨울방학도 길어졌다. 1월 졸업식과 함께 각급 학교는 학사일정을 마무리했고, 이에 따라 학생들은 3월 새 학기까지 2개월 가까이 긴 방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