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 때 휴대하고 다니면 손으로 온기가 전해져 온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손난로와 같은 봉사단이 김포 전체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름하여 ‘손난로봉사단(회장 고영삼)’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년 전, 사랑의 온기가 손에서 손으로 전달돼 듯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달하고자 뭉쳤다. 이들에게 있어 성별이나 직업, 세대 등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봉사를 하고자 몸이 근질근질한 이들이면 회원으로 오케이다.

이런 손난로봉사단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20일(수) 김포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김은주) 소속 10개 센터 약 200명의 아동을 초대해 ‘나눔-성탄파티’를 개최했다. 봉사단은 이번 파티를 위해 장기동에 있는 엔젤스데이를 통째로 빌렸다.

파티의 진행은 개그맨 출신 사회복지사의 모임인 ‘개복치’의 김한배, 박재석, 엄태경, 김은진 씨의 재능기부로 가능했으며, 이날을 계기로 개복치 4인은 김포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연합회는 흔쾌히 이들을 위촉했다.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선물’. ㈜크리에이션컴퍼니(대표 황정석)는 아이들의 포근한 잠자리에서 달콤한 꿈나라 여행으로 안내하는 이불 200채를 기부해 파티는 더욱 풍성해졌다. 또한, 교통 여건이 맞지 않아 파티에 참석이 어려웠던 아이들을 봉사단과 함께 픽업하는 등 나눔과 기부를 몸소 실천했다.

선물을 준비한 황정석 대표는 “평소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에 존경심을 갖고 있었는데, 늘 봉사에 앞장서는 손난로봉사단과 함께 미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을 위해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1회성 기부가 아닌 지역사회를 위해 점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고영산 손난로 회장 또한 “사랑의 온도가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듯이 봉사를 통해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고자 시작한 봉사단의 첫 마음처럼 지역사회에서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봉사단으로 이어가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나눔-성탄파티를 즐기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으며, 아이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손난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회 김은주 회장은 “아동들이 너무 좋아하고 행복한 시간이 돼서 깊이 감사드리며, 봉사단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해 평소 관심과 후원 그리고 아낌없는 격려는 우리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이 자리 자체가 감동이다”라고 봉사단에 감사를 전했다.

손난로봉사단이 발열체가 된 이번 ‘나눔-성타파티’. 이 자리에 참석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 포근한 이불을 덮고 즐겁고 행복한 꿈나라에서 파티를 이어갔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