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좌 박상우 후보자/ 우 박상혁 의원).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시을/더불어민주당)이 20일(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연내 발표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최종안에 대해 “믿는다”라며 압박을 가했다.

이날 박상혁 의원은 김포골드라인의 현실을 이태원 참사와 비교하며 “이태원 참사가 될 수 있는 상황이 (김포골드라인에서) 매일매일 벌어지고 있다”라며 “신도시를 만들면서 광역교통 대책을 만들지 않은 정부와 국토부, 기재부가 책임져야 할 것으로 왜 교통분담금을 다 낸 우리 주민들이 겪어야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의원은 연내 발표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최종안에 대해 “지금 김포는 건폐장과 차량기지까지 들어온다. 이 노선은 가장 희생을 많이 한 사람(지역), 고통받아온 사람들에게 유리한 노선안으로 결정되는 건 당연하다. (국토부는) 너무도 당연한 시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5호선 문제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이미 완성된 한강신도시의 대책이다. 다 아는 것처럼 2033년 완성 예정인 콤팩트시티 4만 6천 세대(10만명)에서 나오는 신규 재원이다”라며, “그때까지 어떻게 버티겠는가? 이 상황에서 버티기 쉬울 것 같나?”라고 했다.

박상우 장관 후보자는 “5호선은 장기적인 대책은 되지만, 지금 현 문제를 끌어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5호선은 5호선 대로 결정하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들을 빨리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5호선 발표 날짜에 대해서는 “연말에 발표한다는 이야기만 들었고, 날짜는 아직까지 잘 모른다”고 덧붙였고, 박 의원은 “발표할 때 반드시 이런 상황과 내용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결단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