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선수.(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 마이크 트라웃이, 일본에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이정후가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이 끝나자마자 그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이정후 선수에 거는 기대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보인다.

이정후 선수의 메이저리그 입성 소식에 격하게 반기는 곳은 그의 연고지였던 서울과 김포다. “때아닌 웬 김포?”라는 물음표를 던질 독자도 있겠지만, 이정후 선수는 김포에 상당한 영향력(?)을 지난 5월부터 발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갖는 김포에서 영향력를 말하자면, 지난 5월부터 우리시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60가정에 매달 60봉의 감자탕을 전달하며, 조용히 선행을 베풀고 있는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평소 기부를 많이 하는 선수로 소문난 이정후 선수지만, 이곳 김포까지 영향력을 이어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하는 독자도 많았으나, 본 뉴스가 지난 5월 11일 송출한 <키움 이정후 선수…둘째‧넷째 수요일 김포에 ‘행복 기부’>를 접한 시민들은 그의 숨은 선행에 많은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7개월 후인 12월 이정후 선수의 메이저리그 입성으로 야구계가 환호성을 칠 때 그의 ‘행복 기부’가 끊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그가 김포에 주는 ‘행복 기부’는 ‘영구적’이라는 사실을 이은해 김포적십자봉사회 회장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정후 선수의 ‘행복 기부’ 열다섯 번째가 진행되던 지난 13일(수)에는 양촌‧고촌‧풍무 지역 취약계층, 위기가정, 한부모가정 등에 각각 10개의 감자탕이 전달됐으며, 올해 마지막 수요일은 27일 또한 30가정에 이정후 선수의 감자탕이 전달될 예정이다.

내년 시즌부터 등번호 51번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게 될 이정후 선수. 우리는 그가 김포시민에 보인 선행에 격한 응원으로 보답할 차례다. 미국에 마이크 트라웃이, 일본에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이정후가 있다지만, 미국에 마이크 트라웃도, 일본에 오타니 쇼헤이도 대한민국 이정후 선수를 따라올 수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 김포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이정후 선수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