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래동연합회는 GTX-D와 5호선 중 한 노선이라도 구래역에 유치되야 한다며 8,080명 서명 날인한 공문을 지난 21일 국토부와 김포시청에 각각 제출했다.

구래동과 마산동은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당시 C지구로 분류돼 가장 늦게 개발됐고, 또 그만큼 가장 늦게 공사가 마무리됐다.

개발이 늦게된 만큼 이 지역 입주민, 혹은 입주 예정이던 주민들 또한 불편을 안고 살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에서도 배제되자 구래동 주민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포시청 통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구래동 인구는 45,760명, 마산동 인구는 36,000명으로 81,760명(외국인 포함)이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는 이에 뒷받침 못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김포 전 지역이 그렇겠지만, 이들 지역은 김포한강신도시 가장 안쪽에 있는 이유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 등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서도 열외 됐다.

이에 구래동 주민들은 ‘구래동 연합회(회장 김수정)’를 결성하고 구래동과 마산동의 처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지난 21일(화) 주민 8,080명의 서명이 담긴 공문을 국토부와 김포시청에 각각 제출했다.

이들이 보낸 서명 문에는 “김포 시민의 다수는 서울에서 생계를 해결하고 돌아오는 전형적인 베드타운의 모습이라며, 서울과의 원활한 교통 연계는 필수다”라 했다. 이어 “정부는 5호선 연장과 GTX-D를 조속히 추진하려 하나 인천이 발목을 잡고 있다”라 꼬집으며, “인천 안으로 추진된다면 김포의 교통은 경감이 아닌 인천의 편익 증대만을 위한 사업이 될 것이다”라며 김포 시민들과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구래역은 골드라인 10개 역 중 최대 승하차량을 보이고 있으며, 구래동 환승센터의 밀집도는 장기동 환승센터의 수준을 넘은 지 오래됐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국토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을 모두 장기역으로만 검토하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버림받는 도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입장이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구래동은 5만의 주민들과 김포 최대 상업지구로 인해 교통 수요는 최대에 달하고 있지만, 교통인프라는 김포 내에서도 최하위에 가깝다”라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 사업에서 구래역이 합류할 수 있도록 추진해 줄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을 계획한 김수정 회장은 “GTX-D나 5호선 모두 장기동으로 추진되면 장기~검단은 중복노선이고, BC값도 확연히 내려가게 되어있다”라며 “둘 중 한 노선이라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선 구래역으로 추진되는 게 옳다는 판단에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서명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