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의 과정.

김포시의회는 지난 17일(화) 제2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4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서 시의회가 심의할 안은 총 28개로 조례안 7건,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건, 기타안 19건 등으로 각 상임위원회 위원들의 심도 있는 심의를 거처 원안 가결 27건, 보류 1건, 부결 1건으로 마무리 짓고 20일(금) 제2차 본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선 8기 시작 후 발의 건마다 ‘부결’ 일색이었던 때가 무색할 정도로 이번 회기는 평타 이상의 성과를 보인 듯하다. 그동안 시민이 바라던 시의회 모습이 아닌가 싶다.

시의회의 모습은 이러한데, 18일(수) 도시환경위원회(도환위)서 출석한 집행부의 뜬금없는 발언이 분위기를 역행하는 듯 보여 출석 위원들과 회의 진행을 참관한 김포시의회 의정활동 시민평가단을 당황하게 했다.

18일 오전 당시는 ‘김포시 환경피해 인정자 지원 조례안’에 대한 질의답변을 듣는 시간이었다. 이 조례안은 지난 제226회 임시회에 유매희‧김기남 의원이 상정했으나, 도환위 위원 다수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부결’된 안건으로 이번 회기에 재상정된 사안이다.

황성석 위원과 김기남 위원의 질의와 답변이 이어진 후, 김포시 환경지도과장이 김계순 위원장에 발언을 요청했다. 발언권을 얻은 과장은 “지자체 별도 조례를 제정하여 지원하는 것은, 법 취지에 적절하지 아니한다”라며 “(경기도 조례가 있으므로) 우리시의 추가적 조례 제정은 실효성이 없어 지원 조례의 제정이 적합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계순 위원장은 과장에게 질의응답 시간에 부서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 지적하고 “사전에 설명하거나, 상정되기 전 의견을 주었으면 반영했을 것이다”라며 사태를 마무리했다.

결국,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이 안은 통과됐으며, 환경지도과장의 발언은 의원발의 안을 역행하는, 일종의 ‘자체부결’로 비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