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업무협약(MOU)에 이어 2022년 합의각서(MOA) 체결 이후 건축비 부담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하대는 지난 3월 인하대가 김포시에 제시한 건축비 3천200억원을 기준으로 예상 착공 시점인 2024~2025년 건축비 지수를 적용한 예상 건축비를 김포도시관리공사(공사)와 인하대가 5:5로 부담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두 기관이 이같이 합의한 가운데 정부는 제3기 병상수급기본시책 시행을 내년 1월로 발표하자 그동안 지지부진한 인하대병원 건립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공사는 지난 5일 인하대 측에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공사의 요구에 인하대는 사업계획서 제출에 앞서 건축비 3천200억원 중 공사가 부담하기로 한 1천600억원을 초과하는 모든 건축비를 투자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늦어도 11월 내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확답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인하대 김포메티컬캠퍼스는 올해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인하대 개교 70주년에 맞춰 캠퍼스를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건축비 부담 문제와 풍무역세권개발 부지 보상 등이 지연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초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