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갖고, 김포시를 포함한 '9대 벨트'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도가 지난달 25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에서 김포시를 포함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 김포시 편입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날 열린 선포식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 성장잠재력으로 신(新)성장을 이끌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9대 벨트’에 김포시를 포함하고 가상현실‧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과 스마트 친환경도시 등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대 벨트’는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IT(정보통신), 국방‧우주 항공, 지역특화산업, 메디컬‧헬스케어, 그린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미디어 콘텐츠, 관광‧마이스 등이다.

이 밖에도 텐츠미디어존(CMZ), 평화경제존(DMZ), 에코메디컬존(EMZ) 클러스터 조성을 골자로 한 ‘3-Zone’과 ‘경기북부 시군 인프라 확충’ 등 총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격자형 도로망 구축, 핵심 도로망 집중 지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록 조기 준공 등 도로분야 인프라 확충과 순환철도망 구축 및 GTX D‧E‧F 신설 계속 추진은 물론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까지 연결하는 KTX, SRT 등의 국가고속철도 인프라 확충의 계획도 내놓았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고 2040년가지 투자가 예상되로 추진된다면 대한민국 연평균 성장률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없을 때 보다 0.31%p 증가할 것을 전망했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연평군 98조 1천6천억원(대한민국 평균 GDP의 4.16%)이 추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연관 사넝ㅂ 파급효과 등을 통해 비수도권의 동반 성장도 예상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 같은 안을 지난달 26일 행정안전부를 찾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포함한 경기 분도 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월 김포시를 찾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 대다수는 “김포시민들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편입에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반대하는 김포시민의 의견만 확인한 셈이 되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