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마디 조엘진 선수.(사진=김포시청)

올해 17살. 김포제일공고에 재학 중인 나마디 조엘진 선수가 우리나라 남자 고등부 100m 신기록을 5년 2개월 만에 갱신했다.

조엘진은 지난달 19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남자 고등부 100m를 '10초36'으로 완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6월 3일 후세 스프핀트 대회에서 신민규 선수가 달성한 10초38을 0.02초 단축된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조엘진 선수는 2021년 11초64를 기록한 후 이듬해인 2022년에는 10초66으로 1년 만에 고속 성장을 했으며, 올해 7월 이를 갱신한 10초44의 기록을 세웠다.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엘진은 이와 같은 여세를 몰아 뛰고 또 뛰기를 반복한 결과 10초44를 기록한 7월 대회 한 달 만인 지난달 19일 대회에서 10초36이라는 놀라운 속도를 보이며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같은 조엘진의 폭풍성장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 선수(광주광역시청 소속)는 지난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내 10초 돌파가 유력한 선수로 조엘진 선수를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조엘진 선수는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출신이다. 2016년에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그림 그리기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육상의 입문은 초등학교 때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시절이다. 현재 김포시 육상연맹의 물심양면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내일을 향해 달리고 있다.

▲ 점점 빨라지고 있는 조엘진 선수.(사진=김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