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 폭염을 피해 '무더위 쉼터'인 양곡도서관을 찾은 시민들.

양촌읍에 사는 A어르신은 매일 집 근처에 있는 양곡도서관으로 출근한다. 이유는 한낮 더위를 피하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어르신이 많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 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으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의 증상을 동반해 심각하게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에 김포시는 14개 읍면동에 168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무더위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에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별로는 통진읍이 42개소로 가장 많은 쉼터를 확보했으며, 인구 밀집지역인 풍무동이 24개소, 구래동 17개소, 장기동 13개소, 하성면 12개소, 양촌읍 11개소, 운양동 10개소, 고촌읍 9개소, 월곶면 7개소, 사우동 7개소, 북변동 5개소, 대곶면 5개소, 마산동 3개소, 감정동 2개소 등이다.

이 중 각 마을이나 공동주택 단지 내 경로당이 148개소로 일반인보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머물 수 있는 경로당 쉼터가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행정동별 행정복지센터, 읍사무소, 면사무소 등 행정기관이 대거 참여해 시민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립도서관 6개소(풍무‧고촌‧양촌‧장기‧통진‧마산)도 동참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 개방시간은 행정복지센터 9시~18시, 시립도서관은 평일 9시~22시, 주말 9시~17시까지다. 경로당은 낮 시간대에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과 휴일 운영 여부는 지역 경로당 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현재 관내 148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한낮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부담없이 이곳을 찾아 시원한 여름 나기를 바란다. 노인장애인과는 앞으로 무더위 쉼터가 더 많은 지역에 확대 운영해 더 많은 어르신에게 시원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현재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에 여름철(7~8월) 2달간 냉방비 1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안전총괄과(031-980-2915)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