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가 이달 안으로 5호선 연장 최종안 발표를 예고하자 김포지역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전시상황과 같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과는 다르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선출직들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애초 5호선 김포연장 노선 최종안을 대광위 직권중재로라도 7월에 마무리 짓게 돼 있었다. 그러나 이 안을 두고 인천시가 난색을 보임에 따라 확정안이 또 다시 미뤄졌으며, 이에 김포시민들은 국토부와 인천시를 맹비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사태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국토부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제출한 5호선 연장 노선안 중 하나를 결정해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인천시는 그동안 진행하던 5호선 연장 용역을 15일자로 돌연 중단했다.

인천시의 이 같은 반응에 일각에서는 최종안이 김포시안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돌면서 김포시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작은 행동이라도 해야 한다며 ‘대광위 칭찬 챌린지’을 자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5호선 연장에 대한 시민의 염원이 이러한데, 정작 선출직들은 그동안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자신들의 치적만을 들이대며 핏대를 세웠던 때와는 다르게 너무도 조용하다.

선출직들의 이러한 모습에 시민들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한목소리를 낼 때”라며 “불필요한 분열은 그만”이라 입을 모으며, 그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이와 같은 염원은 김포시의회 '의회에 바란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이후 잠잠하던 김포시의회 ‘의회에 바란다’에는 지난 8일 대광위가 입장을 밝히자 마자 5호선 연장과 관련된 수십건의 글이 올라가 있으며, 이들은 글에는 선출직들을 향해 한결같이 “김포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5호선을 한목소리로 외쳐달라”는 주문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단 1명도 이에 대한 응답이 없다. 오히려 휴회기를 틈타 개인 일정 소화에 열중인 것으로 보인다.

※ 다음은 한 시민이 김포시의회 '의회에 바란다'에 올린 글 요약.
5호선 노선연장（김포시안）은 김포로서는 전시상황입니다. 전시상황에 의원님들 뭐하고 계십니까!
인천은 서구청장,서구의원들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인천시안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김포시의원님들~ 시민들이 왜 의원님들께 표를 주었을까요? 이렇게 급한 김포시 상황일때 솔선 수범하셔서 발벗고 뛰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김포시안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고 발벗고 뛰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