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엄마 어린이들.

단순히 노는 날, 학교 안 가는 날, 단기방학(연휴) 등으로 쉽게 생각했던 현충일. 이런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안타까워하던 엄마‧아빠들이 호국보훈의 달이던 지난달 색다른 챌린지를 마련해 우리 아이들에게 뜻깊은 체험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늘엄마’로 이들은 올해 초 김포교육지원청의 ‘경기미래형돌봄교실’ 사업 위탁단체로 선정된 신개념 아동돌봄공동체로 초등돌봄 대기 해소와 지역사회의 돌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이 점점 잊히는(혹은 기억하지 못하는) 선열들의 얼을 기리고자 지난달 ‘나라사랑 챌린지’를 마련하고, 우리 아이들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잇게 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우선, ‘나라사랑 챌린지’ 1탄은 마산동에 있는 오늘엄마 공간에서 진행됐다. 이곳 오늘엄마 품에 있는 아이들은 각자 만든 종이 무궁화로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와 우리나라 지도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챌린지는 가정으로 이어졌다. 현충일이던 지난달 6일 많은 분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음에 감사를 전하고, 그 마음을 담아 각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지난달 18일(일) 진행된 세 번째 챌린지에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미션 주고,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아이들은 세 번째 챌린지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마산도서관에서 현충탑으로, 현충탑에서 호수공원 중앙공원을 활보하며 휴일을 맞아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태극기와 순국선열들의 깊은 뜻을 알리는 것으로 ‘나라사랑 챌린지’를 마무리했다.

김은아 오늘엄마 대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에서 가정으로, 그리고 가정에서 마을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선열들의 뜻을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라 사랑의 이쁜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엄마 아이들 또한 “현충일은 학교 안 가서 좋기만 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할머니, 할아버지(순국선열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좋았고, 밖(호수공원)으로 나와 다른 친구들에게 현충일의 뜻을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오늘엄마가 준비한 이번 챌린지에는 총 53명이 참여했으며, 참여 어린이들은 현충일을 의미없이 보내는 휴일이 아닌 의미 있게 보내야할 뜻깊은 날임을 피부로 느끼는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