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업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포 마송고등학교(교장 이흥용) 교사들이 챗 GPT를 활용한 수업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미래 수업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습공동체 소속 교사들이 공동 설계한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수업 공개 시간에 학생들은 챗 GPT를 적극 활용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수업에 참여한 남궁진 학생은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서 새롭게 알 수 있었다. AI의 방대한 지식이 놀랍기도 하면서, 인간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면 두렵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관한 교사들은 "챗 GPT를 활용해 사실의 검색, 검증, 검토 활동을 관심있게 살펴보며, AI 챗봇을 활용하는 미래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챗 GPT가 기존 교육계의 위협이 아닌, 미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다. 학생들은 챗 GPT를 활용해 학교와 일상생활 속에서 도움을 받는 동시에, 윤리적 평가 등과 같은 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히며,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과목의 교사들이 힘을 합치는 융합적 사고력, 학생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 및 윤리적 판단 역량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식은 학생 스스로가 교육 주체가 되는 학습이다. 동시에, 학교의 모든 교육공동체가 힘을 합쳐 교수 자료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협력적으로 만들어진 미래 교수 설계는 더 이상 미래에 머물지 않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송고등학교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융합적 사고력, 미래 기술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창의 융합형 정보교육실’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ICT 기반 교육, 인공지능 및 로봇을 주제로 한 자율교육 과정 등 미래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