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지속발전협의회(이하 김포지속협)가 김포시의 협의회 일방적 해체 시도와 불통에 대해 규탄하며 6월 5일(월) 오전 10시 30분 김포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장에는 김포지속협 회원들은 물론 김포시민사회, 경기서부권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김포시의회에서 합의된 협의회 예산 추경편성, ▲협의회 운영 및 지원조례 폐지 계획 중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황윤길 김포지속협 운영위원장은 “협의회는 UN에서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지역화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김포시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협의회를 해체하려는 것도 모자라 협의회 운영 및 지원조례 조차 폐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병종 김포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또한 김포시 행태에 대해 “지난 23년간 김포발전을 위한 김포지속협의 수많은 활동과 성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게 하겠다는 의도임과 동시에 김포시민사회의 당연한 관리인 자발적 참여를 축소하고 협력조차 거부함으로 소통을 단절하겠다는 의지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포지발협 회원 등이 자숙한 가운데 비폭력적으로 진행됐으며, 김포지발협은 기자회견 이후 ▲김포시의회에서 합의된 협의회 예산 추경편성, ▲협의회 운영 및 지원조례 폐지 계획 중단 등 요구사항이 받아드려질 때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 예고했다.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해체 시도에 대한 성명서>전문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김포지속협)는 1992년 세계 환경의 날을 전후로 하여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채택한 의제21을 실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2000년 맑은김포21이 발족하였고 2001년 창립되었다. 녹색김포실천협의회, 김포지소가능발전협의회로 이어오면서 23년간 김포의 다양한 의제들을 발굴해 왔다.

김포지속협은 아름다운가게 김포점 개설, 김포시 하천살리기 추진단 구성,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단 운영, 청소년 환경대탐사, 김포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인큐베이팅, 저탄소식생활 교육 및 식생활 강사 네트워크 구성, 민관정책세미나 개최, 김포지속가능발전대학을 운영하였다. 또한 자전거출퇴근챌린지, 비산업무부문 사업장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김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김포시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해체를 시도하고 있다. 2023년 예산 절반 편성 이후 추경편성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김포시장은 협의회 운영 및 지원조례 조차 폐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포지속협은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근거한 민관협력단체이다. UN에서 합의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지역화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립으로 대체한다는 김포시장의 주장은 기본법의 취즈를 호도하고 있다. 김포시의 대다수 위원회는 1년에 1~2회 회의로 마무리된다. 협의회 없는 위원회는 속 빈 강정이다. 사무국과 협의회를 확대하고 강화해야 한다.

2023년 6월 5일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일동

<김포지속협 정상화 촉구를 위한 김포시민사회 성명서> 전문

김포시와 김포시의회는 지난 2023년 본예산 편성에 있어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김포지속협) 운영예산을 절반으로 삭감하고, 상반기에 있었던 추경예산에도 기본적인 운영예산의 정상적 평성을 거부하였다. 2022년 12월 김포시의회 양당 원내대표인 국민의힘 한종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계순 의원은 본예산에 삭감되었던 김포지속협의 미 편성 예산을 추경을 통하여 편성할 것을 약속하였으나 이를 이행하기는커녕 이제는 김포지속협 운영 및 지원 조례를 폐지하여 김포지속협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운영위원장과 더불어 김포지속협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은 공동대표로서 당연히 참석해야 할 민관정책세미나와 정기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음으로서 조례에 명시된 지자체장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김포지속협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사회의 면담신청도 거부하는 등 직무유기를 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3년간 김포바전을 위한 김포지속협의 수많은 활동과 성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원 3명의 직장을 앗아가 결국에는 문을 닫게 하겠다는 의도임과 동시에, 나아가 김포시민사회이 당연한 권리인 자발적 참여를 축소하고 협력조차 거부함으로서 소통을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던 김병수 시장의 취임 첫 일성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김포시는 시장의 소유물이 아니며, 다양한 분야에 서로 다른 생각과 지향을 가진 시민사회와의 합의와 협력으로 일구어온 민주적 산물이다. 글너데 혀재 김포시는 김ㅂ포지속협 운영위원들과 사무국이 전임 시장 때 구성되었다는 이유로 생각과 지향이 다르다 단정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정쟁으로 몰아가 행정 권력으로 편 가르기, 눈치주기, 협박하기 식의 공동체를 위협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포시민사회는 김병수 김포시장의 불통행정과 직무유기를 규탄하고 김포지속협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김병수 시장은 불통 행정 중단하고 시민사회의 면담신청을 수락하라.
- 김포시는 시의회에서 합이된 추경편성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 김포시는 김포심사회와 협력하고 김포지속협 운영을 보장하라.

2023년 6월 5일
김포지속협 정상화를 위한 김포시민사회 일동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포경실련, 김포교육자치포럼, 김포농민회, 김포민예총, 김포민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김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사)김포여성의전화, 김포장애인야학,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김포지부, 민주평화김포시민네트워크, 민통선평화교회공동체, 분단체험학교, 새여울21, 생태평화한걸음 사회적협동조합, 소비자시민모임 김포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푀회, 전국민주노점ㅂ상연합 김포지역, 전국각교비정규직노조 김포지회,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김포지회, 천주교인천교구 노동사목 새날의집

<지속협 서부권 성명서> 전문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해체 시도에 대한 입장

그동안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2001년에 맑은김포21실천협의회로 발족하여 녹색김포실천협의회,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이어오면서 23년간 김포의 다양한 의제들을 발굴해왔으며, 민‧관 협의체로서의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포시에서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해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산 절반 편성, 약속했던 추경편성 제외 및 협의회 운영 및 지원조례 폐지 시도로 협의회 운영을 중단시킬 의도를 분명히 하였습니다.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현재 세대의 필요 충족과 미래 세대의 경제 사회 환경 등 조화와 균형을 위해서 한강 습지 보존, 기후 위기대응, 깨끗한 생활 환경 등 미래 세대들을 위한 준비를 해온 곳으로 협의회 운영 중단은 미래 준비의 중단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경기서부권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김포시의 지속가능한 목표를 같이할 민‧관 협력기구인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상화를 요구합니다.

둘째, 김포시는 하반기 추경예산 편성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셋째, 김포시는 협의회 운영 및 지원조례 폐지에 대한 중단을 요구합니다.

2023년 6월 5일

경기서부권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광명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