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곶중학교 학생들의 하굣길 간식을 제공하고 있는 ‘대부단’이 지난 21일(금) 시즌3 “엄마‧아빠가 만드는 꿈!”으로 올해 활동을 시작했다.

대부단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당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청소년기 아이들의 간식을 직접 챙기는 목적으로 남성(아빠) 5인이 의기투합해 결성된 공동체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대부단에 가족도 늘었다. 지난 21일 시즌3 첫 간식은 샌드위치와 샤인머스캣, 그리고 음료로 이를 위해 이장단과 새마을회에서는 후원금을, 신김포농협하나로마트 대곶지점에서는 음료를, 교육공동체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는 인력 등을 지원했다.

이날 하굣길에 처음으로 간식을 받은 1학년 학생들은 “맛도 맛이지만, 우리에게는 축복입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간식을 챙겨주시니까요. 그리고 매일매일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맛있어요”라며 간식을 준비한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함께해야 한다를 몸소 실천하는 대부단. 엄마‧아빠이자, 이웃 삼촌‧이모 그리고 학교 선배인 ‘대부단’이 만든 간식으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작은 움직임이 마을로, 지역으로, 사회로 번지면서 마을공동체의 나비효과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