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최근 전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대형산불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산불 인접지 소각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청에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이달 6일부터는 '산불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중 60%는 3~4월인 봄에 발생하는 만큼 산불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집중 단속에 나선 것이다.

단속 대상은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 100m 이내 논밭 두렁에서 농업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 또는 인화물질을 들고 산에 들어가는 행위,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등이다.

올해부터는 과태료가 최대 100만원으로 인상되고,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 외에서의 소각은 전면 금지된다.

한편 시는 28명의 '산불예방전문진화대'를 선발해 산불예방교육과 산불진화훈련 등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 산림인접지역의 논과 밭, 도로변 등에 담뱃불과 같은 인화물질을 함부로 버릴 시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잡초와 낙엽을 제거하고 순찰 강화와 계도, 홍보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산불특별대책기간 동안 산불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고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예방활동으로 산불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께서 높은 시민의식으로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달라. 스스로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행위 또는 화기물 사용 일절 금해야 하며, 산불예방과 감시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