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소통관 운영에 대한 역할, 시민과 공무원 등과의 관계, 정치적 행보 등이 2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22회 임시회 행정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적됐다.

김포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말 3명을 확정하고 1월 2일 자 임명돼 14개 읍면동과 각 부서에 소통관 제도를 알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소통관이 각종 행사나 회의 등에서 내빈으로 소개되는가 하면, 임용 전 소속 단체 등에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 소속 정영혜 위원은 이를 지적하며 “소통관은 시장 직보로 민원 해결 등을 하지만 시민들은 ‘어렵다’,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다’ 등 소통관과 시민, 소통관과 공무원, 소통관과 읍면동 등 관계적립이 중요하다”라며 개인이 평소 소속된 단체 등 참여가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배강민 위원 또한 소통관 운영에 대해 “임용된 소통관은 지난 선거 기간 정당활동을 해오던 인물들로 행사장 등의 참석은 시민들 눈높이로 보았을 때 정치인으로 보거나, 보은인사 등으로 볼 수 있다”며 “보인 인사, 정치적 행보 등으로 비추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행정국 박영상 국장은 “개인 단체 등 나갔던 사례는 시행 초기에 있었다. 이를 인지 후 오해 소지가 있는 곳이나 단체 등에 참여를 자제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출장 등에 대해 출장복명서 등의 철저한 작성을 부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정과 업무보고에는 소통관 운영 외에도 최근 갑질논란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종혁 위원은 “일이 조짐이 보이고 퇴출해 인사조치가 필요한데, 그동안 미온적으로 이뤄졌다”라며 “조직문화 갑질과 관련 조례가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행정과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어려움의 호소를 노조에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적으로 공무원 노조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행정과에서 직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행정과에 당부했다.

이에 대해 행정과 윤은주 과장은 “노조는 시위행위를 하는 게 아닌, 좋은 기능이 있기에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요구사항을 검토해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감사담당관은 사후 처리라면 행정과는 사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