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6일 도시환경위원회 상임위에서 부결된 ‘사우 종합운동장 부지 도시개발사업’은 제1종 일반주거 및 자연녹지지역 6만 6711㎡(2만180평)에 대해 총사업비 6566억원을 투입, 오는 2027년까지 도시개발 및 주택건설사업을 민관합동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1,360세대의 아파트와 함께 지하 3층, 지상9층 규모의 공공청사 및 공원 그리고 자동차 800대가 수용가능한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이는 낙후된 원도심의 재생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및 공공건축물 건립으로 현재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편의시설 보강 및 시의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강화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2011년 기준 약 25만명 이었던 김포시의 인구가 2022년 현재 약 50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에서 김포시청의 여러 부서들도 나름 외형적 확장을 꾀하였으나 김포시청이 1998년에 지어진 관계로 근본적인 공간적 한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식품위생과(이상 경제문화국), 교통과, 대중교통과, 철도과(이상 교통건설국), 여성가족과, 보육과(이상 복지교육국)이 시청사가 아닌 사우역 인근 민간건물에 임대를 받아 업무를 진행 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시민들은 민원처리를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이전 사실을 알고 시청사에서 관련부서가 이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사우 종합운동장 부지 도시개발사업'으로 건립 예정인 공공청사는 일부가 주장하는 제2청사가 아닌 현 김포시청의 공간적 한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원 확장동의 개념입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민원처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낙후된 사우동의 도시개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형평성을 맞추며, 인근 주민들에게 녹지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사업은 반드시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계획이 작년 도시환경위원회 상임위에서 부결이 된 이후 약 9개여월이 흘렀고, 그 만큼 시민들은 고통과 불편을 더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민선8기 인수위원회 활동백서에 의하면 2023년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완료 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공청사' 설립에 대한 부분도 누락이 되어 있습니다. 당시 부결된 이유가 김포시와 김포도시관리공사에서 진행하려는 개발방식에 대한 보완과 수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는데 개발계획이 백지 상태에서 다시 진행되는 것인지, 공공청사 부분은 아예 백지화되는 것인지 관련지역 주민으로서 의문과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과 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원도심 주민들에게 해당 건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어렵게 원 구성을 이룬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시정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08월 03일

김포원도심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