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백경녀)은 지난 14일 모담홀에서 '2022학년도 상반기 교육과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포 관내 유·초·중·고 교원대표, 학부모대표, 교육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는 △등교 정상화 이후 학교 현장의 학습격차 현상,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청의 노력, △학부모와 교육전문가의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으며, 회의에 참석한 교육과정위원들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벌어진 학습 및 학력 격차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했다.

교육과정위원들은 내실있는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위한 네트워크(협의체) 구성, 협력 강사를 활용한 팀티칭, 다문화 중심학교에서 소외된 다문화 학생 지원, 기초학력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학부모 인식 전환, 교원 업무지원시스템 정착, 기초학력 지원 자료공유 사이트 보완, 학습 부진을 유발하는 사회적 요인 개선, 학력의 개념 재정립, 학습부진 관련 객관적인 데이터 구축, 학생 개별화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경인교육대학교 이동원 교수는 "김포교육지원청은 학습·정서·사회성 3박자를 고르게 지원하고 있으며 이제는 나아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며 "학습격차 해소의 답은 교실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업 속에서 학생 개별 상황에 맞는 지원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교사를 지원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교육지원청은 그간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수업과 교육과정 내실화 지원, 기초학력 책임교육,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학습·정서·사회성 회복을 돕고자 노력해왔으며 위원회에 참석한 교원 대표들을 통해 학교 현장의 운영 상황을 공유해왔다.

교육청은 이날 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지자체와 함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습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