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안고 지난 10월 개관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관람객 이용 편의 개선 및 인근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내년 예산안에 26억을 다시 편성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2022년 본예산에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주차장 조성 사업’을 위해 하성면 가금리 193-1번지 일원 2,738평의 부지를 매입예정이며, 이 부지에 대해 지난 8월 공유재산 심의, 투자심사를 자체 실시했다.

이어 11월 중기자방재정계획에 반영, ‘22년 본예산에 편성해 내년 7월까지 토지 보상과 취득,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후 8월 계약심사 및 공사업체를 선정해 12월까지 준공할 것이라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주차장 부지 확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의 청사진과는 달리 토지 소유주와의 면밀한 협의와 논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인수 의원은 본 안 심의에 앞서 “토지 소유주와 이야기 된 것인가?”를 물으며 “(시에서 정한) 가격이 맞으면 가능하지만, 면밀한 논의가 진행된 후 합의 상태에서 진행돼야 한다. 예산확보를 해 두었는데 가격이 조율되지 않으면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문화관광과 과장은 “공유재산 심의는 완료된 상태이며, 본예산을 편성해 감정평가 후 토지 소유자와 협의하겠다”라며, “해당 부지는 관광농원으로, 토목공사를 진행한 상태다. 현재 농정과에 변경허가가 들어가 있는 상태이며, 행정절차 때 토지 소유주와 이야기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인수 의원은 “토지 소유주와 사전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며, “강제수용이 아닌 민간 토지는 가격 절차가 협의 되지 않으면, 추가경정예산의 가능성이 있다”라 지적하고 토지 소유주와의 논의 과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