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라져 가는 것에 아쉬움을 갖고 기록을 남기고 있는 사진작가 박김형준이 사진마음터와 함께 2021년 늦가을 낡고 허름한 북변동과의 연을 18일(월) 카페 해동1950에서 공개한다.

작가는 여는 글을 통해 혼자 기록을 남기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기록해보면 어떨까 싶어 ‘동네프로젝트팀’을 꾸렸다며, 이번 전시는 여섯명의 사진작가와 함께 작업한 사진아카이브라 소개했다.

그리고 누구에게는 익숙한 북변동의 모습을 사진가들이 보는 새로운 시각을, 혹은 북변동을 잘 모른 이들에게는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작은 열쇠가 되었다며, 수십년 넘게 켜켜이 쌓여온 사람들의 흔적들을 남겼다고 밝혔다.

박김형준과 함께 ‘동네프로젝트팀’이라는 명목 아래 이번 사진전에 참여한 강현자‧김미화‧김지혜‧손은영‧조은숙‧홍선경 등 6명의 작가는 각자의 시각으로 북변동과 호흡하며, 북변동에 자신들만의 색을 입히고, 빈집 앞 무심히 자란 잡초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새로운 것을 위해 이전의 것이 어떻게 바뀌고 사라져 가는지에 대한 관심을 갖다보니, 십여년 넘게 ‘개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하게 되었다”

사진작가 박김형준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언젠가는 사라질 것들은 곧 언젠가는 그리워지는 존재로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소중한 기록들이 오는 18일 해동1950에서 또 하나의 ‘네’를 만나 ‘내’안에 켜켜이 흔적으로 남게 될 것이다.

- 사진마음터 동네프로젝트 김포시 북변동 팀 2021년 그룹전 ‘북변동.네를 만나다“ 전
- 참여작가 : 박김형준, 강현자, 김미화, 김지혜, 손은영, 조은숙, 홍선경
- 장소 : 카페 해동1950 갤러리(김포시 북변동 382-8 해동 1950)
- 일시 : 2021년 10월 18일(월) ~ 31일(일)
- 후원 : 어웨이크 교육문화콘텐츠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