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지난 2019년 도시개발구역으로 변경된 사우5A지구. 그러나 최근 개발변경에 따른 시행사와 이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오전, 사우동에 위치한 사우5A도시개발사업 이주 및 철거 관리사무소 앞에서 이 지역 주민 200여명이 시행사인 청일건설을 상대로 사기분양을 외치며 항의에 나섰다.

이들은 “이 지역 노후아파트들이 도시개발을 하게 돼 도시개발조합이 만들어졌지만, 그 옆에 대한항공 직장조합이 들어서고, 다시 그 옆에 지역주택조합을 만들어 총3개 조합이 만들어졌는데, 시행사는 모두 청일건설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시개발지구로 환지를 받으려면 도시개발소유자가 돼야하는데, 시행사인 청일건설이 주민들을 속이고 매매계약서를 써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그 과정에서 인증서를 주었는데 이것(인증서)를 가지고 오면 아파트를 준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인증서는 청일건설이 주민들에게 확정분양과 추가부담금이 없다는 것을 약속하는 증서이다.

주민들은 이와함께 “도시개발조합원이어야 하는 자격인데, 소유권을 빼앗아 지역주택조합으로 넣어버렸다. 우리들에게는 종이 하나 밖에 없는 것인데 이 종이로 집을 주면 다행인데 1억일지 2억일지 모르는 추가분담금을 내라고 하니 이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라고 반발했다.

한편, 사우5A 도시개발사업은 사우동 331의 2일대 19만여㎡에 2021년까지 1, 2차로 나눠 일반분양을 포함해 2천770여세대(예정) 공동주택 대단지 아파트와 800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하며 김포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몰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