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지난 19일(토) '제2회 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월곶면 주민 원탁회의'를 마친 주민들이 환히 웃고 있다.

김포시는 전국 지자체 중 14개 읍‧면‧동 전 지역이 주민자치회 구성을 완료한 유일한 지자체다.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가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적용하는 자치분권 시대에 지향하는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여러 지자체가 주민자치회로의 전환을 모색에 나섰으며, 주민자치 제도를 먼저 도입한 김포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처럼 김포지역 1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토) 월곶면주민자치회가 지난해에 이어 ‘월곶면 주민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2022년 자치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에 앞서 월곶면주민자치회는 지난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4월 마을알아기 워크숍을 통해 포내리, 보구곶리, 성동리에 자치와 자치계획, 그리고 마을 자원 찾기에 나섰다. 이어 문화‧복지, 생태‧환경, 교육‧마을 등의 분과별로 마을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동네한바퀴’를 진행했다.

자치회 기획단은 동네한바퀴를 통해 얻어진 여러 사안을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해 설문조사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문화‧복지 분과 16개, 생태‧환경 분과 19개, 교육‧마을 분과 13개 등 48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의제로 선정됐다.

그리고 6월 19일, 월곶면주민자치회는 월곶면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 공론장을 마련하고 43명(청소년 7명 포함)의 서전접수 주민을 대상으로 분과별 의제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 공론장인 ‘월곶면 주민 원탁회의’가 개최됐다.

본격적인 원탁회의에 앞서 이정미 월곶면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어 각 분과별로 입장토론이 진행됐다. 입장토론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마을,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는?’으로, 참여자들의 입장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입장토론 후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48개 의제의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좋은 점과 아쉬운 점, 그리고 보완할 점으로 자연스럽게 공론장이 형성됐다.

원탁회의에 참여한 주민들은 “마을 의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공유하고, 그 해결점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과정을 통해 주인의식을 느꼈다. 또한 토론회를 통해 다른 분과의 의제도 공유해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월곶면주민자치위원회 김용태 위원장은 “발품 파는 게 동력이 됐다.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보고 앞으로 즐겁고 신나게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월곶면주민자치 기획단이 되겠다”며 기대를 보였다.

월곶면주민자치회 기획단은 앞으로 이날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제 중 우선순위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1‧2차 기회회의를 거쳐 오는 7월 31일(토) 마을총회를 통해 2022년 마을계획을 최종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월곶면주민자치회는 지난해 고막리, 군하리, 조강리, 용강리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활동을 펼쳤으며, 9월 '주민원탁회의'를 통해 2021년 마을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