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충무로 매체 인영빌딩(중구 퇴계로 198/충무로역)

논현역, 서울역, 충무로역 일대 전광판에 지난 14일부터 이색적인 광고가 송출되고 있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광고의 의뢰인은 다름아닌 김포시의회. 시의회는 서울 한복판이라 할 수 있는 서울역과 충무로역 그리고 논현역 근처 건물 전광판에 김포시민이 교통으로 겪는 고통의 실체를 알리고, 이에 정부에 GTX-D 원안(김포~하남) 반영과 김포한강선(지하철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광고를 제작해 14일부터 송출하고 있다.

송출기간은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 간이며, 시간대는 6시부터 24시까지다. 예상 노출시간은 일 100회 이상으로 약 10분마다 5개 디자인이 번갈아가며 송출된다.

광고 디자인 내용은 ‘차별없는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정의‘의 문제입니다’, ‘촘촘한 수도권 철도망 중 김포와 연결되는 서울직결노선 zero’, ‘혼잡률 285% 김포도시철도 시민안전 심각한 위험!’, ‘국가 광역철도시행 계획에서 단1개 노선도 배정받지 못한 김포’, ‘GTX-D 김포~하남연결/김포한강선 김포연장’ 등을 시민의 염원을 실었다.

광고가 송출되는 전광판 위치는 ▲강남대로 매체 미래빌딩(서초구 강남대로 565/논현역) ▲서울역광장 매체 덴탈아트빌딩(중구 통일로 22-6/서울역) ▲충무로 매체 인영빌딩(중구 퇴계로 198/충무로역) 등이다.

이들 3개 지역은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며, 그만큼 교통흐름이 원활치 않아 전광판 광고가 용이한 곳이다.

이에 대해 시민의 호응도 또한 상당히 높다. 한 시민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의회의 결정을 적극 지지했으며, 다른 시민들 또한 “끝까지 응원하겠다”, “지성이면 감천”, “효과가 있기를”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은 “GTX-D, 김포한강선과 관련해 김포시민들의 염원이 마치 집단 이기주의나 핌피현상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우리 의원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김포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성에 의견이 모아졌다”라며 전광판 광고 송출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올해 편성된 시의회 광고비 예산을 이번 전광판 광고에 할애했다.

▲ 사진 = 서울역광장 매체 덴탈아트빌딩(중구 통일로 22-6/서울역)

▲ 사진 = 강남대로 매체 미래빌딩(서초구 강남대로 565/논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