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GTX 조감도(국토부 제공)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관련해 13일 한 중앙언론이 ‘GTX-D 김포~부천만 건설, 상당기간 강남까지 직결 안돼’라고 보도한 가운데 김포시를 포함한 경기 서부권 시민의 반발이 예상되자 국토교통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단독으로 보도된 기사에는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D(서부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축소돼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된다”라고 밝혔으며 “GTX-D가 개통되더라도 서울 강남까지 직결 운행은 새로운 노선을 추가로 건설하기 전까지는 상당 기간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GTX-D와 GTX-B의 선로 공유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GTX-B는 강남권을 지나지 않는 노선이다. 이 때문에 GTX-D를 이용해서 부천까지 온 뒤 서울 강남으로 가려면 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부천에서 강남~하남을 잇는 새로운 노선 건설도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제4차 철도망계획 반영여부 등은 확정된 바 없다”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등을 포함하여 전국 지자체에서 건의한 개별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1~’30) 반영 여부 및 구체적인 노선계획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 중으로, 경제성, 정책효과, 지역균형발전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각 지자체가 건의한 노선의 신설 필요성, 노선계획 등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관련범에 따라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철도에 최상의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해 국토부에 김포 한강신도시를 시작으로 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하남 노선을, 서울 강서구는 경기도의 제안 노선에 김포공항역 추가 설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포시의회 연구모임인 ‘김포교통문제 연구모임’은 오는 16일(금) 세종특별시에 있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와 김포한강선(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김포로의 유치에 대해 피켓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의회 연구모임 대표의원인 오강현 의원은 “50만 시민의 대표로 광역철도 유치에 대한 김포시민의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