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김포시의회 유영숙 의원, 홍원길 의원, 김포경찰서 장진욱 여성청소년 과장, 화성시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 김설희 소장, 은빛마을 조화장 원장, 김포시 복지과 진혜경 과장.

김포시의회가 시민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정책토론회가 10일(수) 14시 김포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8회째를 맞는 이번 토론회는 김포시 위기가정 통합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홍원길 위원장이 진행을 맡아 우리시의 현주소를 짚고, 50만 시가 준비해야 할 방법에 대해 민‧관‧경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장진욱 과장이 ‘여성‧아동폭력 공동 대응 센터 구축 계획’을, 화성시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 김설희 소장이 ‘화성시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 운영의 실제’에 대한 발표를 토론회 문을 열었다.

토론자로 나선 시의회 유영숙 의원은 위기가정 통합지원 센터 필요성과 앞서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에 대한 사례 등을 보고했다.

이어 위기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은빛마을 조화자 원장이 현재 시의 위기아동 보호와 관리, 그리고 보호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했다. 이와 함께 ‘정인이 사건’이 주목받기 전부터 위기가정과 아동에 대한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다며,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체계가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가정 또는 취약계층은 소외된 이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해당하며, 모두의 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포시 복지과 진혜경 과장은 경기도형 지역복지서비스인 ‘무한돌봄센터’의 운영 체계와 그동안 추진 실적을 설명했으며, ‘2026년까지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번 정책토론회는 경기도 한혜경 여성정책자문관이 참석해 김포시의 위기가정 통합지원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혜경 자문관은 토론회 말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포의 사례를 들으니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며 “경기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여성폭력 통합대응 체계 구축’에 획일적인 모델이 아닌 각 지역별 사례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진행을 맡은 홍원길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 자리를 통해 위기가정을 공동대응할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었다”며, “우리시의 여건을 고려해 김포형 위기가정 통합지원에 대해 의원 모두 그 진행 과정에 관심을 갖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시의회 신명순 의장을 비롯해 김인수 부의장, 김종혁‧한종우‧오강현‧김계순 의원 등이 끝까지 경청해 우리시 위기가정 지원 방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본 정책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김포시의회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송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