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후 방치된 상점건물이 마을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변동 옛 ‘안경테나라(북변중로 521)’가 있던 건물에 마련된 마을미술관 ‘ㅂㅂ갤러리’는 안경테나라 폐점 후 주인을 찾지 못해 빈 점포로 방치되던 곳이다. 그 세월만도 12년이다.

올 하반기 이 건물에 예술가가 투입돼 자칫 거리의 흉물로 보일 수 있던 빈 점포에 예술가의 손길이 스치는 순간 마을미술관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북변동 마을미술관 ‘ㅂㅂ갤러리’다.

옥상을 포함해 총 3층인 낡고 허름한 건물에 흉물스럽던 간판을 떼어내고 북변동을 상징하는 문화예술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티스트 김건주의 손길이 스친다. 김 작가의 밝고 희망찬 윈도우 아트워크로 익스테리어가 전시돼 오고가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메인 전시장인 2층 갤러리는 ‘북변일기 展’이 운영되고 있다. 마을풍경과 옛 상점, 그리고 김포의 역사를 간직한 어르신들의 소싯적 물건 등 김포 북변동 100년의 역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전시 중이다.

특히, 오랫동안 버려진 채 방치돼 있던 점포가 마을 갤러리로 되기까지 실내와 간판 철거에서 전시, 설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ㅂㅂ갤러리-Installation전시’도 꼭 챙겨야할 포인트다.

건물 3층은 경기도 대표 민속장인 ‘김포5일장’이 전시돼 있다. 장터의 흥겨움은 젊은 감성과 콜로보를 이루며 레트로 마켓으로 재구성했다. 3층과 함께 있는 옥상은 해동1950의 팝업 라운지로 운영되는데, 북변동 마을 풍경과 골목들을 조망하며 차와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다.

북변동 마을미술관  ‘ㅂㅂ갤러리’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은 예약제이며, 카카오채널 https://pf.kakao.com/_DqZxnK 통해 이용가능하다.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T.010-4674-4189)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