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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의 기적 … 우리동네 키다리아저씨 ‘김포일만장학회’출범 2년차, 복지사각지대에 서 있는 아이들의 꿋꿋한 삶을 위해 노력
양미희 기자  |  suho@cit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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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6  09: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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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 영화관람.

미국의 소설가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아저씨’는 주인공 여대생(주디)이 익명후원자에게 대학교 생활에 대한 편지를 쓰는 형식이다. 키다리아저씨는 후원자의 이름과 얼굴도 모르는 주디가 -어느 날 현관에서 본 그의 기다란 그림자를 보고 붙인 애칭이다.

주디에게 있어 키다리아저씨는 후원자를 넘어 자칫 주눅 들기 쉬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삶을 개척하게 도운 정신적 지주로 어린 시절 내게도 키다리아저씨가 있기를 한번 쯤 꿈꾸었을 터. 그렇다면 지금은 자신이 키다리아씨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김포일만장학회(이하 일만장학회)와 함께 말이다.

지난 2015년,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제17기 임원진들로부터 나온 작은 의견이 모인다. 그리고김포시민 일만명이 일만원으로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8년 7월 ‘김포일만장학회’가 공식 출범했다.

대다수 장학사업은 특정(추천)인에게 일정 금액을 수여하는 역할이다. 일만장학회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회성’을 철저히 지양하며, 한 아이가 올바른 독립체로 성장할 때까지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일만장학회는 도움을 받은 아이는 나눔을 아는 성인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그리고 성인이 된 아이는 과거 자신이 받은 것처럼 다른 아이의 멘토가 되는 선순환 구조. 일만장학회의 기준이자 지향점이다.

일만장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309명이 키다리아저씨를 자처했으며, 이들의 도움으로 학생 135명에게 3천3백7십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청소년육성재단에 4백만원을 기탁했다. 물론 2년간 5천9백6십여만원이라는 모금액이 뒷받침됐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이 있다. 이들은 김포사랑운동본부를 비롯한 여러 단체와 협약을 맺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어 지난 8월, 통일부가 인가한 (사)더불어함께새희망도 일만장학회와 함께 김포지역 장학사업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기틀에 더해 일만장학회 운영진의 출연금으로 김포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그곳 아이들에게 문화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여성위생용품이 없어 곤란했던 청소년에게는 위생용품을, 마스크가 필요한 곳엔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가슴 벅찬 일하기 참 좋은 세상이다. 이 좋은 세상은 바로 우리가 사는 김포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더욱 더 가슴 벅차다. 이 가슴 벅찬 현장의 감동을 함께 할 키다리아저씨들은 일만장학회 홈페이지(http://gp10000.kr)로 방문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서 있지만, 복지사각지대에서 놓인 우리 아이들을 찾아 보살피고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하루해를 다 보내는 김포일만장학회 위창수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에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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