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6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인 MBC에서 ‘부재의 기억-감독판’을 방송한다.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감독 이승준)’은 6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더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현장에 주목한다. 감독은 당시 CCTV, 희생자들의 메시지와 영상, 통신기록과 민간 잠수사들의 인터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부연설명과 효과음을 최대한 배제한 채 기록한다.

2017년 1월부터 약 2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부재의 기억’은 2019년 국제보도사진전 디지털 스토리텔링 부문을 비롯해 미국 뉴욕국제다큐영화제(DOC NYC) 단편부문 심사위원 대상, 미국영화협회 다큐멘터리상(AFIDocs) 단편부문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해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 버라이어티 매거진(VARIETY), 영국의 가디언지(THE GUARDIAN)등 해외언론으로부터 주목 받기도 했다.

또한, 올해 2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선정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6년 전 오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대형참사 세월호 사건. 이날 299명이 사망했으며, 5명이 실종됐다.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잊어서는 안 될 그날을 ‘부재의 기억-감독판’에서 오늘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