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7, 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7번째 확진환자는 40세 남성으로 구래동 반도유보라 5차 아파트 거주자다. 8번째 확진자는 운양동 래미안에 거주한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김포시에 7번째와 8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6번째 이후 닷새 만에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7번째 확진환자는 구로구 신림동 소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으로 지난 9일 발생한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다. 당초 구로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결과(1차) 음성으로 판정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후 13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하자 김포시보건소에서 환자 자택을 직접 방문해 검사를 실시, 14일 오전 6시 30분 검사결과(2차) 양성으로 판정됐다.

8번째 확진자는 오후 11시 현재 운양동 래미안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방역당국이 해당 아파트에 대한 방역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포시에 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한 14일 오전 정하영 시장은 7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구래동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대표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정하영 시장은 "이번 환자의 경우 지난 3월 9일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통보받아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후 13일에 이상증상이 발현돼 검사결과 14일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환자가 그동안 자가격리 중이어서 동선 역시 특이사항이 없고, 접촉자도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아파트 동 등을 철저하고 꼼꼼하게 방역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셔도 된다. 시민 여러분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환자는 경계의 대상이 아닌 배려해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는 시민의식과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밀폐된 실내에서의 밀접접촉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점을 감안해 모든 교회에 모임자제 및 영상예배, 가정예배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김포시도 경기도 방침에 따라 15일 직원들을 파견해 집합예배를 보는 교회의 감염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현장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