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을, 애기봉에서 바라 본 북녘 모습. (사진 - 김포시 제공)

오는 2월 27일 예정인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정책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는 13일 행정국 언론인 브리핑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김포만의 컨셉트 구상을 설명했다.

김포시는 이날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려는 대부분 평화사업이 국도1호선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한강하구를 끼고 있는 상황에서 김포시만의 색다른 평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북미정상회담 두달 후 인 4월 27일, 전류리에서 유도를 잇는 ‘한강하구 물길 열기 행사’를 추진 중이며, 이날 우리나라 최초로 남북 간의 물길을 트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또한 민선7기 평화정책 추진 사업 중 분야별 남북교류 협력사업 지속 발굴 추진과 함께 한강하구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모색, 평화교류협력기금 조성과 운용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피력했다.

시는 우선적으로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인 김포금쌀과 강령녹차 교환, 평화의 소 기증, 김포와 개풍군 청소년 교류를 통한 자매결연, 남북 공동 말라리아 방역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강 통일경제특구 저성과 평화로 건설, 남북교류협력도록 개설 등도 차분히 준비하며 시민이 공감하는 평화 선두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평화교류협력기금 조성과 운용에 대해서도 남북교류협력사업, 한강하구 평화적 이용과 한민족 평화 공동번영을 위한 사업, 새터민 지원사업 등에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또 애기봉과 개풍군을 잇는 짚라인 설치와 유도에 남북청소년 연계 캠프 마련, 조강에 부교를 만들어 실질적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다리도 구상하고 있다며 김포시만의 독특한 컨셉트로 평화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