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신한은행 직원 이모씨(28세,여)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4일 금융 피해자 전모씨(42세,여)는 ‘국민은행’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준다며 접근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속아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1100만원을 노모씨(49세,여) 계좌에 송금했다.

계좌 명의자 노모씨(49세,여)는 금융 거래실적을 쌓아야 대출이 된다는 사기단의 말에 속아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피해금을 은행원 이모씨가 근무하는 신한은행 창구에서 인출해 송금책에게 전달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일 입금된 거액의 현금을 모두 인출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 이모씨는 현금 인출 이유 및 사용처에 대해 질문했으나 노씨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현금 인출을 지연시키며 112에 신고해 피해를 막은 케이스다.

김포경찰서 강복순 서장은 "은행창구에서부터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경찰·금융기관 간 공동체 치안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라며 "시민 여러분들도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피해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