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혁 김포시의회 부의장

Q - 재선의원 당선과 동시에 부의장에 올랐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A -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 이번 선거는 전국적으로 우리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했다. 그동안의 잘못에 대한 준엄한 채찍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낮추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김포시민들을 위해 더욱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

Q - 7대 김포시의회의 화두는 협치라고 들었다. 한국당 소속으로서 마음가짐은 어떤가?

A- 협치는 당을 떠나서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이루어야 하는 과제이다. 따라서 한국당 소속이라는 의미에서 가지는 특별한 마음가짐은 없다. 그러나 야당이자 소수당의 시의원으로서 시의회가 가지는 핵심 존재 이유인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에 좀 더 충실하면서도 협치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은 있다.

Q - 6대 김포시의회에서는 한국당이 다수당이었으나 지금은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했다. 어떤 변화를 예상하는가?

A- 시의회는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든 집행부에 대한 견제라는 기본적인 역할은 큰 차이는 없기에 크게 변화되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민주당이 여당이자 다수당이기에 의회를 무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다. 유영록 전임 시장 시절 만연하였던 집행부의 일방적 행정이 다시 등장하면 지난 6대 시의회보다 훨씬 더 경색된 관계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제대로 된 소통만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훨씬 기분 좋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 과거 김포시의회는 집행부와 불필요한 갈등을 지속해왔다. 야당 소속 부의장으로서 소모적인 갈등을 해소할 방안은?

A- 과거 시의회와 집행부의 불필요한 갈등은 소통 부족에서 나온 현상이다. 특히 전임 유영록 시장의 불통은 민주당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문제로 지적될 정도였다. 일단은 시의원으로서 전임 유영록 시장의 독선 문제에 대한 지적을 많이 했던 정하영 신임시장이 얼마나 의회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소통에 역점을 둘지가 갈등 해소의 가장 핵심이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소수당이기에 민주당 및 집행부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협치를 구현할 수밖에 없다.

A - 총 12명의 의원 중 9명이 초선이다. 의회 운영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의회 원구성 이후의 운영방안은

A - 초선 의원 위주의 시의회 구성에 대한 염려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건전한 세대교체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또한 초선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당의 홍원길 의원이나 민주당의 김계순 의원처럼 꾸준히 정치 활동을 해온 의원들이 많기에 합리적인 토론과 양보를 통한 협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명순 의장과 함께 시의원 상호 간의 끊임없는 소통에 역점을 두고 시의회를 운영할 생각이다.

Q - 최초의 여성 의장 탄생과 함께 여성의원들의 비중이 1/3이 되었다. 여성의원들의 지위 향상과 여성 유권자들을 위한 조례제정을 생각하고 있는지?

A - 이번에 신명순, 최명진, 김계순, 유영숙 등 총 4명의 여성의원이 당선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그만큼 여성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의원들의 지위 향상과 여성 유권자들을 위한 조례제정은 남성 및 남성의원에 대한 역차별 논의를 불러올 수 있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더구나 정당 자체적으로도 여성 정치인에 대한 배려가 상당한 상황이기에 더욱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 어떤 정치인으로 유권자들에게 기억되고 싶은가? 그리고 좌우명은?

A - 항상 섬기는 자세로 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정치 활동에 임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좌우명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