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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선거)는 끝났다. 흥미로운 축제였던 만큼, 기쁨과 아쉬움의 폭은 더 깊을 것이다.
6.13지방선거라는 축제는 끝났지만, 앞으로 그들이 김포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정해졌다. 씨티21뉴스는 '6‧13 지방선거에 눈에 띄는 뒷이야기'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이 왜 눈에 띄었는지 집중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첫 번째 순서는 3전 4기의 여인 경기도의회 의원 ‘심민자’ 당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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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를 마치고 선거 사무실에서 만나 '심민자' 당선자. |
“건강한 의식을 가진 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축제 후, 3전 4기 끝에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심민자 당선자의 의지는 더욱 분명해졌다. 고배에 고배를 마시고도 그가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심 당선자는 ‘사람’이라 한다.
“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아요.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모든 운동원들은 또 다른 내가 돼 함께 했습니다. 너무도 고맙고 소중한 분들이죠”
사람은 사람을 알아본다고 했던가. 선거운동 당시 경기도의회 후보였던 그를 찾아와 운동원으로 돕고 싶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후담까지 들리니 말이다.
심민자 당선자는 여성정치인으로써 캐치플레이로 ‘맘이 웃는 따뜻한 정치’를 내세웠다. 그가 김포를 위해 생각하는, 구상하는 여성 정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여성에게 국한된 정책이란 없습니다. 다만, 저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먹을거리는 여성과 엄마와 연결되어 있죠. 건강한 의식을 가진 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들이 접근하기 좋은 곳으로요”
그는 여성이 가족을 위해 집안일 하는 게 ‘기본’이라 이야기한다. 기본이 돼야 가정이 편하고, 편한 가정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도 챙길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란다.
“님의 자취 따라 또박또박”
심민자 당선자가 정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건 2002년. 당시 인간 ‘노무현’을 만나고부터다. 그는 그해를 ‘365일 행복했던 나날들’이라 표현했다.
“전 노무현 대통령은 사람다운 사람이지요. 사람다운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노‧사‧모 활동을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심 당선자는 묘역을 찾아 박석을 세우고 잠들어 있는 그에게 약속했다고 한다. ‘님의 자취 따라 또박또박’ 걷겠다고….
“고맙습니다!”
님의 자취 따라 또박또박 걸어 온 그이지만 평탄한 길은 아니었다.
2006년 열린우리당 시절, 조윤숙 전 김포시의원에게 비례대표자를 내어주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이계원 전 경기도의원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이어 2014 지방선거에서 조차 시의원 비례대표 자리를 염선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에게 내 줄 수밖에 없었다.
네 번째 도전 만에 도의회에 입성할 심민자 당선자에게 당선 소감을 물었다. 그는 “고맙습니다”로 일축했다. 거창한 당선 소감을 기대했던 걸까. 너무도 단순하고 명료했다. 그러나 심 당선자는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가난한 사람임에도 주위에서 관심과 도움을 준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고맙습니다’ 외에 다른 말은 떠오르지도 않는다고 한다.
인터뷰 후, 치열한 선거전을 마친 심민자 당서자의 선거포스터는 그 어느때보다 활짝 웃고 있다. 경기도의원 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심민자 당선자. 축제는 끝났지만, 그는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기에 앞으로의 김포가 기대된다. 그의 환한 미소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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