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김포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등록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김계순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영숙 후보다. 이들은 김포시에 배정된 의정수와 같아 후보 등록과 동시에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씨티21뉴스는 당선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듣고자 자리를 함께했다. 정당의 색은 다르지만, 정파를 떠나 김포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열정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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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자유한국당 유영숙 당선자,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김계순 당선자

■ 무투표 당선소감

김계순 비례대표 당선자

- 김계순 : 선출직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인데 선택과 평가 없이 당선이라 당혹스러우면서도 신기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위하여 선거운동 등 여러 가지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보여드리지 못 한 점 아쉬움 큽니다.

5월 31일 본 선거운동 시작부터 연일 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후보님들과 운동원분들께 도움을 못 드려 죄송한 마음과 더 열심히 임해야하는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 유영숙 : 예측하지 못한 무투표 당선으로 솔직한 심정은 기쁘고 감사할 뿐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권자들께서 정당 지지에 대한 의사표시를 할 수 없게 된 것과 김포시민의 자유한국당 지지도를 알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당선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4년 임기동안 누구보다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 정계에 입문하게 된 배경

유영숙 비례대표 당선자

- 유영숙 : 제 인생에 처음 접한 정치참여는 대학시절 대통령 선거였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후보와 아버지께서 생각하는 후보가 달랐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께서 유권자인 자식에게 달콤한 회유와 강압을 동원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차츰 제 정치철학이 보수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현실은 절실하게 보수의 신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보수로서 정당한 목소리를 내야하고, 다른 생각에도 귀 기울이며 합의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협치를 위해 저의 뜻을 열심히 설명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겠습니다. 저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 협의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것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김포에서 정당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 김계순 : 대학시절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정치가 국민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정치 참여에 관심을 갖고 2003년 열린우리당 중앙당 당직자가 되었습니다. 약 15년간 정치실무 능력을 키웠습니다. 혐오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정치를 낮은 곳에서부터 변화 실천하고자 열정과 소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 쌓은 실무경험을 내 지역 ‘김포’에서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실현하고 싶다는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다만 정책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고, 인간 사회의 미래를 책임 질 수 없지만 예산의 일부만이라도 잘 활용된다면 삶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성 보여 주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김포에 새로운 정치역사를 쓰고자 합니다.

■ 원하는 상임위는

- 김계순 : 비례 초선으로써 어떤 상임위더라도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도농복합도시이며, 외국인 노동자, 사할린 동포, 북을 이탈한 새터민까지 혼재해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다문화상담사 자격증과, 지역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 취득한 사회복지사 등 전문지식 활용과 젊은 세대인 저희 부부세대, 김포에서 미래를 꿈꾸는 저희 아이들 세대, 노후를 생각하시는 저희 시부모님 세대를 다 공감할 수 있는 저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 유영숙 : 저는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정책국장으로서 김포시 관내 각 학교현안에 관하여 학부모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김포시체육회에 2008년에 입회하여 최근까지 체육관련 가맹단체장들과 현안 및 문제점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교육 및 예체능 관련 현안에 대한 경험을 살려 상임위를 택할 수 있다면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소신을 다하고 싶습니다.
 

■ 어떤 시의원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인지

- 유영숙 : 시의원은 시민의 눈과 입, 그리고 귀가 되어 시민의 일을 대신 해주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은 봉사라고만 하기는 권한이 크고, 지켜야 할 의무도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게 주어진 권한과 의무를 시민의 입장에서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2016년 4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문구로 시의원으로서의 다짐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바르게 정직하게 공정하게! 눈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이면 옮기지 말고 아닌 말로 현혹시키지 말 것이며, 스스로에게 거짓말 하지 말게 해주소서‘

- 김계순 : 성실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집행부를 올바르게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이 되도록 단체장의 공약과 정책 이행에 타협과 협의를 이끌어가는 민심을 전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정치의 성공적인 사례를 위하여, 공공이익 우선의 의무, 청렴 및 품위유지의 의무, 직위남용금지의 의무 등을 엄수하며 청렴한 의정활동과 끊임없는 학습을 통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임기가 시작되면 관심 갖고 추진할 지역 현안은

- 김계순 : 김포시 비례의원으로서 지역 구분 없이 김포 관내 균등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싶습니다. 도농복합 지역의 특성과 인구 급증으로 신도심과 구도심의 이질감이 생기지 않도록 소통의 장과 공감의 장을 만들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포시 전반적으로 주차시설 문제점을 검토하여 대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눈높이에서 찾겠습니다.

- 유영숙 : 대학 학부과정은 영문학이었지만, 전공과는 달리 저는 작년에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하였으며, 복지관련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 직업도 멋진 생활형 복지관을 설립하여 그곳에 관장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생활형 복지관은 아이와 어른이 다 함께하는 대가족형 복지관이며 복지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김포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일을 하면서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도시개발로 인해 불거진 김포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김포 미래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초석이 ‘교육’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앞으로 의회활동을 하는데 있어 ‘교육’에 가장 역점을 두겠습니다.

■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누구인지

- 유영숙 : 여러분 계시지만 그래도 저의 가족과 당원 당직자분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싶습니다. 그들은 제가 이 길을 갈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죠. 그 선택에 누가되지 않도록 김포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선택은 당원, 당직자분들이셨지만, 결정은 제가 했으니 책임지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제가 아닌 길로 가면 따가운 채찍을 주십시오. 또한, 잘하고 있으면 따뜻한 경려와 칭찬을 주십시오. 여러분의 관심이 건강하고 바른 시의회, 시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은 시의원으로 시민 여러분의 행복지수를 높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계순 : 든든한 후원자는 시부모님과 선·후배 당직자입니다.
시부모님과 고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께서는 아이들 육아와 보육을 전담해주시고 있지요. 이분들은 항상 “할 수 있다. 제일 잘 하더라”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여자이기에, 엄마이기에, 아내이기에, 며느리이기에 할 수 없는 게 정치라고 살림은 누가 하냐고 하시는 분들께 저희 시부모님은 우리 며느리는 '엄마, 며느리, 아내, 여자'이기 때문에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다고 큰 소리 쳐 주시는 후원자입니다.

또한, 선·후배 당직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철학에 맞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함께 노력해온 당직자들이 저에게는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영원히 함께할 동지죠.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