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2사단 송명준 상병

지난 4일, 해병대 2사단에 근무하는 송명준 상병(兵1207기)은 휴가 중 제주도 ‘선운정사’라는 절에서 관광을 하고 있었다. 근처 둑 위에서 절 전경을 구경하던 중 둑 밑 하천에서 신음소리를 들려 한참을 살펴보니 2m 높이의 둑 아래에 90대 할머니 한 분이 쓰러져 있었다.

발견 당시 할머니는 팔에서 피가 흘렀고 온몸에는 피멍이 들어 있었다. 하천이 수풀에 뒤덮이고, 인적이 드문 곳인데다가 사고 발생 후 장시간 쓰러져 있어 만약 송 상병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송 상병은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할머니의 의식을 계속 확인했다. 그리고 구조대가 올때까지 할머니를 안심시켜 드렸다.

119구조대가 도착하자마자 사다리차를 이용해 할머니를 구조했고, 송 상병은 사고 경위와 할머니의 상태를 구조대원에게 전달했다.

다음날, 할머니의 아들로부터 감사 전화를 받은 송 상병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때마침 제가 그 곳에 있어 구조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할머니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