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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속 평상 29곳에만 그늘막 설치를 한시적으로 할 수 있다.

걸포동 1553번지 일원에 조성된 걸포중앙공원은 각종 행사가 열리고, 바닥분수와 같은 물놀이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봄과 여름철 가족 나들이가 가장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늘막설치 단속에 대한 민원제기가 많았다.

이에 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는 평상 29곳을 마련해 한정된 공간이지만 설치를 허용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그 외 공원 부지는 앞으로도 그늘막 설치가 금지된다.

그늘막 설치공간은 매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9시부터 19시까지만 설치가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1가족당 1개의 평상만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공원금지행위(취사,야영 등)를 모두 적용받게 돼 단순 그늘만 피하는 행위만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 운영되는 걸포중앙공원 그늘막 설치공간 조성은 첫 번째로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규제 개혁을 했다는 의미와 함께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평상구입비를 절약하기 위해 자재를 구입해 공원관리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설치함으로써 8천여만원의 예산절감을 가져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덕오 공원관리사업소장은 “시민의 소중한 의견 경청은 물론 행정예산을 절약한 공원환경 개선에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호응을 살펴 점차 그늘막 설치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원에 수목과 초화류 보식 등을 통해 쾌적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공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반려동물 목줄착용 및 배설물 수거와 공원이용수칙 등을 지켜 달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