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민속예술보존회’가 7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포문화원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김포시 민속예술보존회’는 미발굴 무형문화를 조사하고 자료로 구축하는 작업을 전담한다. 이를 기초로 김포시 민속예술을 종합적으로 틀을 잡아 활성화는 방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김포문화원 이하준 원장은 인사말에서 “김포는 역사 속에서 김포만의 다양한 민속예술이 만들어져왔으나 역사의 변천 속에서 우리 문화유산은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선인들과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의 힘을 쏟아온 전승자의 노력으로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의 명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보존회 활동이 대중적 관심을 유도해서 새로운 문화유산을 꽃피는 밑거름이 돼 우리 전통의 정체성을 확립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보존회 가입단체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맡겨진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기를 당부한다. 또한,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어 발대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유영록 시장은 “우리시가 처음으로 경기도 민속예술제를 개최하게 되는 해에 민속예술보존회를 창립하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간은 더는 없다고 본다. 어르신들이 떠나시기 전에 우리의 문화를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남기는 것이 여러분들의 의무다”라며 민속문화보존회 가입단체들을 응원했다.

김포시 주최, 김포문화원 주관, 김포시풍물연합회 및 (사)지역문화전략연구원 협력으로 만들어진 ‘김포시 민속예술보존회’는 지역무형문화전승은 물론 무형문화 조사와 발굴 등 지역문화예술 계승에 온 힘을 기울일 전망이다.

※ 다음은 ‘김포시 민속예술보존회’ 가입단체 소개

- 김포통진두레놀이 : 경기도 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된 전통민속놀이로 1997년 제3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 사우회다지 : ‘회다지소리’는 관을 땅에 묻고 흙에 횟가루를 섞어 무덤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하는 소리다. 1998년 제6회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김포지경다지 : 집을 짓기 전에 토지 신에게 알리는 고유제를 비롯해 주춧돌 나르기와 집터 닦는 것을 지경다지라 한다.

- 대명항 배 띄우는 소리 : 고기잡이 나가며 부르던 어로요와 풍어 후 항구에 돌아와 잔치를 벌이던 풍속을 민속놀이로 계승한 전통문화예술이다.

- 조강포구치군패 : 연희방식으로 상모와 12발 상모가 있었으며 남자를 여장하여 춤을 추게 하는 화려한 농악놀이. 6.25 이후 명맥이 끊어지게 되었으나 ‘조강포구 치군패놀이’ 마지막 상회인 故 김성복 씨를 통해 악보를 채보하고 조강리 마을 어르신들의 구술을 토대로 복원해 재현했다.

- 하성두레농악‧하성전통농악 : 하성면을 중심으로 자체 두레를 결성하여 마을 농악을 전승하고 있다.

- 대곶농악 : 대곶면 주민을 중심으로 농악패를 결성하여 전승해 보급하고 있다.

김포문화원 이하준 원장

유영록 시장

김포시풍물연합회의 식전행사 '길놀이'